"비행기" 주제의 글
  • 2022년 10월 31일. [필진 칼럼] 비행 에티켓 (2022년 판)

    지난주 여름 일정을 마치고 런던에서 뉴욕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제 뒷자리에 앉은 승객이 비행 내내 제 의자를 발로 툭툭 차고, 의자 너머로 다리를 뻗으려다 제 팔을 자꾸 쳤습니다. 녹음해둔 팟캐스트 편집하려고 소음 차단 헤드폰을 꼈는데도 희미하게 떠드는 소리가 들릴 만큼 옆 사람과 나누는 대화의 데시벨도 컸습니다. 참다못해 잔뜩 찌푸린 표정으로 뒤돌아서 조용히 하고 발도 그만 차 달라고 말했습니다. 마뜩잖은 표정으로 알았다고 답했지만, 10분쯤 지났을까요? 발차기와 시끄러운 대화는 다시 더 보기

  • 2015년 4월 10일. 비행기 옆자리에 앉게 된 초정통파 유대인이 모르는 여성 옆에 앉을 수 없다고 자리를 바꿔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납득할 수 없는 이유라며 단호히 거부한 이도 있고, 귀찮은 언쟁에 휘말리는 것이 싫어 마지못해 자리를 옮긴 이도 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분명한 건 이런 일이 점점 더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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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2월 26일. 항공사를 위한 변명: 수하물 요금은 정말 고객들에게 씌우는 바가지일까?

    안 그래도 비싼 비행기값에 추가로 수하물 요금을 내면 소비자들은 짜증을 내기 십상이죠. 그런데, 킬로그램 당 내는 값을 곰곰히 따져보면 그렇게 터무니없이 비싼 것만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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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2월 16일. 왜 런던 히드로 공항은 이토록 취약한가?

    전체 수용 능력치의 98%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예상치 못 한 일이 발생했을 때 대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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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0월 30일. 프로펠러 비행기의 귀환

    프로펠러 엔진은 제트 엔진에 비해 짧은 거리의 비행에는 더 연료를 적게 소모합니다. 그러나 느린 속도, 소음, 진동의 단점이 있습니다. 그 단점들이 곧 해결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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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3월 24일. 여객기 실종사고를 전화 위복의 계기로 삼자

    -알자지라에 실린 프리랜스 저널리스트 Zarina Banu의 칼럼입니다. 여객기 실종 사고의 수습과 처리는 어느 나라에게나 힘든 과제겠지만, 이번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의 실종 사건은 말레이시아 사회의 각종 문제점과 치부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1957년 영국으로부터의 독립한 이후, 말레이시아의 엘리트들이 구축하고 강화한 정치 시스템은 나라 구석구석에 견고하게 뿌리를 내린 채 경제와 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사고와 관련해 전 세계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잘 드러납니다. 비행기의 위성 통신 시스템이 언제 꺼졌는지, 핵심 용의자에 더 보기

  • 2014년 3월 14일. 악기를 들고 비행기를 타려면?

    부피가 큰 악기를 가지고 장거리 여행을 해야하는 뮤지션들에게 비행기 여행은 늘 고역입니다. 벌이가 좋아 악기 자리를 따로 살 수 있는 뮤지션들도 있지만, 그럴 형편이 안 되는 사람들은 항공사마다 다른 수하물 정책을 뒤져보며 눈치 작전을 펼쳐야 하죠. 지난 달 유럽 의회는 바이올린 등 작은 악기의 기내 반입 허용 규정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이 유럽연합 이사회에서 통과되면 적어도 EU 내에서는 항공사들이 통일된 규정을 적용하게 됩니다. 지금은 갈 때 무사히 악기를 더 보기

  • 2014년 2월 26일. 소비자 만족도 꼴지 스피릿 항공의 항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항공사 가운데 하나가 스피릿 항공(Spirit Airlines)입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스피릿 항공의 모토는 어마어마하게 싼 비행기표입니다. 뉴욕에서 플로리다 주 포트 로더데일까지 가는 비행기표가 68.99달러, 우리돈 7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었습니다.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면 최소한 150달러는 내야 살 수 있는 구간입니다. 어떻게 이런 가격이 가능할까요? 답은 스피릿 항공의 이른바 가격 세분화 정책에 있습니다. 즉, 68.99달러는 순전히 운송 수단으로서 비행기를 이용하는 데만 드는 값이고 여기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에 따로 요금을 더 보기

  • 2014년 1월 22일. 비행기 여행이 차량 여행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다?

    미시간 대학의 마이클 시박(Michael Sivak)은 얼마전 미국 내 비행기 여행이 차량 여행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동일한 인원이 같은 거리를 이동할 때 비행기 여행보다 차량 여행이 더 적은 에너지를 소모할 것이란 그 동안의 통념을 뒤집는 결과입니다. Image from Michael Sivak, University of Michigan 시박이 제시한 자료(그래프 참조)에 따르면, 지난 40여년간 단위 인원당 자동차 여행의 에너지 효율보다 비행기 여행의 에너지 효율이 현격하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70년만 하더라도 2배 더 보기

  • 2013년 3월 26일. 대부분의 레이저 포인터는 필요이상으로 강력합니다

    레이저 포인터는 발표시에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그러나 사람의 눈에는 매우 해로울 수 있습니다. 특히 녹색 레이저 포인터는 더 위험합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녹색 포인터의 90%와 적색 포인터의 절반이 안전기준을 넘어선다고 말했습니다. 녹색 레이저는 붉은색에 비해 짧은 파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 밝아보이고 더 위험합니다. 홍채의 어두운 부분은 녹색 레이저 중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 성분에 의해 가열되며 피해를 입기 쉽습니다. 특히 강한 빛이 비추어졌을 때 자동으로 감기며 눈을 보호하는 눈꺼풀이 적외선의 경우 작용하지 더 보기

  • 2013년 1월 9일. 로스로케스(Los Roques) 섬, 남미의 버뮤다 삼각지대?

    버뮤다 삼각지대는 미국 마이애미와 카리브해의 버뮤다 군도, 푸에르토리코 사이의 해역으로, 아무 문제 없이 이동하던 배나 비행기가 이곳에서 갑자기 흔적조차 없이 사라지는 일이 잇따라 일어나며 악명을 떨쳤습니다. 해적의 소행, 열악한 기상조건, 지구 자기장 문제로도 모자라 UFO의 납치설까지 온갖 설이 난무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4일 카리브해 남쪽의 작은 섬 로스로케스(Los Roques)에서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로 가는 경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이너 비토리오 미소니(Vittorio Missoni)와 부인을 비롯한 일행 6명이 실종됐습니다. 주말 내내 수색을 벌였지만 더 보기

  • 2012년 9월 27일. 비행기 창문과 관련한 롬니의 유머감각

    미국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 롬니는 최근 그의 아내가 탄 비행기가 불시착한 뒤 가진 모금행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비행기에 불이 나면 사람들은 대피할 곳이 없습니다. 그리고 창문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부족한 산소를 보충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왜 비행기의 창문이 열리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정말 문제에요. 아주 위험합니다.” 일반적인 상업용 비행기의 고도인 11,000 m 에서, 외부 기압은 지표면의 1/4이며 외부 온도는 영하 51도 입니다. 비행기 내부의 기압과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기내공간은 밀폐되어 있어야 합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