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심리학" 주제의 글
  • 2016년 11월 23일. 어른들의 편견, 아이들이 그대로 배웁니다

    이 칼럼은 미국 대선 전에 발행되었습니다. – 역주 얼마 전 30개월 된 딸이 화제의 트럼프 비디오에 대해서 물어왔습니다. 많은 부모가 흔히 그러는 것처럼, 저도 설마 알아듣기야 하겠냐는 생각으로 아이 앞에서 함부로 이야기했던 것이죠. 하지만 아이에게도 귀가 있었습니다. 저는 대통령이 되려고 나온 사람이 나쁜 말을 해서 여러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아이가 눈물을 터뜨리는 바람에 저는 꼭 안아주면서 괜찮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태도의 발달을 연구하는 심리학 교수로서 저는 더 보기

  • 2015년 8월 7일. 단 한 번의 경험이 뇌를 영원히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시기, 사춘기와 미운 세 살

    트라우마를 남기는 사건이 유난히 큰 영향을 주는 시기가 있습니다. 생후 두 돌 무렵과 사춘기 시절이 대표적인 시기입니다. 이때 겪게 되는 사건은 우리 뇌에 씻을 수 없는 변화를 남기며, 심지어 유전자의 표현형까지 바꾸어 놓습니다. 두 돌 무렵은 특히 언어발달 및 신체적 발달이 확장되는 시기이며, 사춘기 무렵은 그간의 뇌내 네트워크가 정리될 뿐더러 새롭게 사회적 발달이 일어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때 겪은 사건의 영향력이 이후 성인기에 어떤 형태로 발현되는지 알 수 없기에, 뇌의 신비를 풀려는 노력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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