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렵" 주제의 글
  • 2013년 3월 27일. 남아공 정부, “코뿔소 살리기 위해 코뿔소 뿔 거래 허용해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몰레와(Edna Molewa) 환경부 장관은 야생에서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는 코뿔소를 살리기 위해 코뿔소 뿔의 국제 거래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아공에서는 지난해에만 코뿔소 668마리, 올해도 벌써 최소 158마리가 밀렵꾼들의 손에 죽었습니다. 현재와 같이 밀렵이 계속된다면 2016년은 밀렵 당해 죽는 코뿔소의 숫자가 새로 태어나는 코뿔소의 숫자를 넘어서는 첫 해가 될 전망입니다. 코뿔소 뿔이 장식품이자 귀한 약재로 쓰이는 동남아시아로부터의 수요가 줄어들지 않아 암시장을 통한 밀거래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거래를 양성화하면 암시장을 오히려 더 보기

  • 2012년 12월 28일. 가봉, 참을 수 없는 상아의 유혹

    대부분 코끼리는 초원에만 사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숲에도 코끼리가 삽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숲코끼리는 한때 70만 마리가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는 10만 마리도 채 남지 않았고 그 중 절반은 가봉의 숲에 살고 있습니다. 산유국인 가봉은 이웃 나라들에 비해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정치적으로도 안정돼 있습니다. 정부의 자연보호 노력도 아프리카 나라들 가운데 으뜸입니다. 지난 6월 가봉 정부는 밀수꾼로부터 압수해 모아둔 상아 4.5톤을 전 세계 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태워버렸습니다. 코끼리 밀렵과 상아 밀수에 대한 단속 의지를 더 보기

  • 2012년 11월 7일. 농구스타 야오밍, ‘코끼리 밀렵과의 전쟁’ 홍보대사로

    지금까지 아프리카 정부와 동물보호 단체들은 상아를 노리고 성행하는 코끼리 밀렵을 막기 위해 밀렵꾼을 단속하는 데에만 힘을 쏟아 왔습니다. 하지만 드넓은 아프리카 초원에서 부족한 인력으로 갈수록 기업화되는 밀렵꾼들을 막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동물보호 단체들은 지난 4년간 상아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 주목했습니다. 진원지는 중국의 중산층, 부자들이었습니다. 부유해진 중국 사람들이 너도나도 상아 장식품을 사려고 하다 보니 밀렵꾼들의 손에 죽은 코끼리들이 배로 늘었습니다. 수요를 줄여 코끼리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홍보대사로 낙점된 인물은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중국의 농구영웅 야오밍입니다. 야오밍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