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제의 글
  • 2013년 2월 6일. 인권단체, “최소 54개국이 미국의 테러용의자 송환, 심문 비밀리에 협조”

    미국 뉴욕에 근거를 둔 인권단체 “열린 사회와 정의를 위하여(Open Society Justice Initiative, OSJI)”는 213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9/11 이후 ‘테러와의 전쟁’ 기간 동안 최소한 54개 나라 정부가 미국의 ‘테러용의자 인도, 송환, 심문’에 협조했다고 폭로했습니다. OSJI는 CIA를 중심으로 이뤄진 용의자 심문 프로그램이 세계 곳곳에서 이뤄질 수 있었던 건 다른 나라 정부의 협조 때문이라며 테러를 막겠다는 미명 하에 자행된 인권 유린의 책임으로부터 CIA 고위 인사들은 물론 이들 정부들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OSJI가 지목한 더 보기

  • 2013년 2월 5일. “소송비용 낮춰야”, 美 법률시장 개혁안

    미국에서 변호사들의 힘은 막강합니다. 금융위기가 오기 전 10년 동안 법률 서비스 비용은 물가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비율로 치솟았습니다. 2006년 조사결과 미국의 1인당 변호사 숫자는 조사대상 29개국 가운데 그리스 다음으로 높았고, 소송비용은 미국만큼 상황이 안 좋은 이탈리아를 제외한 다른 선진국들보다 평균 두 배 이상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본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는 로스쿨을 갓 졸업한 새내기 변호사들이 이미 떠안을 수 밖에 없는 엄청난 빚입니다. 대학교 학부 4년 과정을 마친 뒤 추가로 3년 더 보기

  • 2013년 2월 4일. 대학은 (여전히) 가치가 있다

    최근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은 대학 교육의 가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곤 합니다. 많은 이들이 학자금 대출 빚을 떠안고 사회에 나와 실업자로 전락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갖지 못합니다. 하지만 지난주 금요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미국의 경우 여전히 대학 졸업생들의 고용 상태는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월등히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사람의 경우 1월 실업률은 3.7%인 반면 고졸자들의 실업률은 8.1%였습니다. 실제로 대학을 졸업한 사람과 졸업하지 않은 사람의 임금 격차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더 보기

  • 2013년 1월 29일. 성적 소수자의 미국 의회 진출 성적은?

    작년 총선 결과에 따라 이번 주 공식 출범한 미국 제 113대 의회에는 커밍아웃한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 의원이 상원에 1명, 하원에 6명으로 총 7명입니다. 112대 의회에서 커밍아웃한 동성애자가 하원에만 4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그 수가 조금 더 늘었습니다. 미국 역사 속에서 ‘의회’와 ‘동성애자’가 함께 언급된 일은 주로 추문과 연관이 있었습니다. 30년 전 의회 사상 최초로 커밍아웃했던 하원의원도 17세 의회 직원과의 불륜이 들통난 이후에 자신의 성적 지향을 밝힌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취임 연설에도 ‘게이, 레즈비언 형제, 자매들’이라는 단어가 더 보기

  • 2013년 1월 24일. 미, 노조 가입하는 노동자 수 감소

    미국 노동 통계청(Bureau of Labor Statistics)의 발표에 의하면 2012년 노동조합에 가입해 있는 노동자는 전체 노동자의 11.3%로 2011년의 11.8%보다 0.5%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전체 숫자로 보면 40만 명이 하락해서 총 1,436만 6천명이 노조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이는 2011년과 2012년 사이 노동 시장 인구가 240만 명이나 증가했음에도 노조 가입 노동자 수는 크게 줄어들었음을 의미합니다. 2010년과 2011년 사이에는 노조 가입자 수는 5만 명 증가했고, 전체 노동시장 인구 대비로는 0.1% 감소했습니다. 노조원 감소 추세는 미국 전역에서 노조의 더 보기

  • 2013년 1월 18일. 미국인들이 뚱뚱한 이유

    공익을 위한 과학센터 (Center for Science in the Public’s Interest)가 미국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메뉴 중에서 가장 칼로리가 높은 음식들을 발표했습니다. 1위를 차지한 음식은 미국 전역에 체인점을 두고 있는 치즈케이크팩토리(Cheese Cake Factory)에서 판매하는 비스트로 쉬림프 파스타(Bistro Shrimp Pasta)로 3,120 칼로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31세의 건강한 여성의 하루 권장 칼로리 섭취량인 2,000칼로리, 남성의 권장 섭취량인 2,600 칼로리보다 훨씬 높습니다. 이 파스타 한 그릇에서는 포화지방이 89그램, 나트륨이 1,090 밀리그램 들어있습니다. (일일 허용 섭취량은 포화지방 더 보기

  • 2013년 1월 15일. 오바마 2기의 외교 성패, 러시아에 달렸다?

    악화일로의 미-러관계는 단순히 양자 관계 차원을 넘어, 오바마 2기의 외교 의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시리아, 이란, 아프가니스탄과 북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왕년의 수퍼파워로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갖고 있는 러시아가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거나 러시아의 도움이 꼭 필요한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방, 특히 미국에 각을 세우는 것으로 국내의 민주화 시위 및 반대 목소리를 누르고 3선에 성공한 푸틴 대통령은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양 국은 지금까지 전략무기의 감축이라는 더 보기

  • 2013년 1월 15일. 전 세계 주택 시장 추이 분석

    2008년 금융 위기 이전에 전 세계적으로 주택 시장은 호황이었습니다. 금융 위기와 함께 불황을 맞은 주택 시장의 회복세를 분석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매우 다양한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분석 대상인 18개 지역 중 지난해 주택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곳은 홍콩으로 21.8%가 상승했으며 2007년 4분기 이후 무려 86.8%가 상승했습니나다. 반면 스페인은 지난해 주택 가격이 9.3% 떨어져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주택 가격이 비싼 지 싼 지를 평가하는 두 가지 다른 더 보기

  • 2013년 1월 14일. 美 무역 적자 계속 증가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012년 11월 미국 무역 적자는 487억 달러로 지난 7개월 간 가장 높은 수준이며 10월 대비 15.8% 증가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5 등 핸드폰 수입이 증가하면서 수입은 3.8% 상승한 반면 수출은 1% 상승에 그쳤습니다. 특히 유럽지역으로의 수출은 1.3% 하락했습니다. 증가한 무역 적자는 미국 생산자들이 해외 시장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미국 소비자들이 수입제품에 더 많은 지출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는 장기적으로 미국의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더 보기

  • 2013년 1월 3일. 2013년의 오바마가 1989년의 고르바초프에게 묻고 싶은 것은?

    “값 비싸고 인기 없는 아프간전을 끝내기로 결심한 젊은 대통령은 아프간 정부에 철군 후 장기 재정 지원을 약속하고 반군과는 화해를 도모한다. 그러나 대통령 주변의 고위 관리들은 철군을 미루는 동시에 아프간 군을 훈련시킬 병력을 남겨둬야 한다고 주장한다.”  2014년을 목표로 아프간전 전면 철군을 준비 중인 오바마 대통령의 이야기 같지만, 사실 1989년 고르바초프의 이야기 입니다.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공산주의 정권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아프간을 침공했다가 10년 만에 철군한 역사는 소련에 뼈아픈 기억일 뿐 아니라, 소련의 개입으로 더욱 더 보기

  • 2013년 1월 3일. 美 2012년 경제 살린 자동차 판매

    2012년 미국 경제는 자동차 판매가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직 정확한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2012년 자동차 업계는 총 1,450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2011년보다 13% 증가한 것이며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는 2012년 전반기 경제 성장에 30% 정도 기여했습니다. 만약 자동차 매출이 낮았다면 경제 상황은 훨씬 안 좋았을 것입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2012년에 1,430만 대의 자동차가 리콜되는 사태를 겪었음에도 자동차 구입이 급증했다는 점입니다. 더 보기

  • 2013년 1월 1일. 2013년, 어느 나라가 이슈가 될까? – 下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World news in 2013: the stories to watch for”라는 제목 아래 올 한해 중요한 선거를 치르거나 굵직굵직한 변화, 사건이 예상되는 나라 10개를 골라 정리했습니다. 6. 미국 오바마 대통령 집권 2기는 1기보다 수월할까요? 원래 오바마가 생각한 가장 중요한 이슈는 이민법 개정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네티컷 초등학교 총기사고 이후 총기 규제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국제적으로는 시리아, 이란 문제가 가장 큰 사안이 될 겁니다. 7. 아이슬란드 인구 32만 명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