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맹" 주제의 글
  • 2015년 9월 18일. 글을 모르는 아내가 남편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

    대륙간 영상통화가 참으로 저렴하고 쉬워진 오늘날에도, 사랑하는 사람과 멀리 떨어지는 일은 여전히 견디기 어려운 삶의 경험입니다. 그러하니, 국제전화 요금이 사치에 가까울 정도로 비싼 탓에 대개 하루에서 종종 일주일씩이나 걸려 도착하는 편지만이 거의 유일한 연락 수단이던 우리 앞세대들이 얼마나 어려움을 겪었을지는 어렵지않게 짐작할 수 있죠. 게다가, 모두가 글을 쓸 수 있었으리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1970년대, 이탈리아 인구 중 5.2%는 문맹이었습니다. 읽거나 쓰지 못하는 이들 중 대부분이 농촌 지역의 여성들이었습니다. 그중 한 명은 더 보기

  • 2014년 4월 9일. 투표소의 약자, 문맹도 유권자다

    인도 뭄바이에 살고 있는 요리사 수바르나 파데카르 씨는 글을 읽을 줄 모릅니다. 주방에서도 식당 주인이 그날 만들 요리 그림을 냉장고에 붙여주죠. 파데카르 씨는 투표소에서도 연꽃, 코끼리 등 정당을 상징하는 그림을 보고 투표를 합니다. 4월 7일부터 실시되는 인도 총선의 유권자 수는 8억 이상, 그 중 4분의 1은 문맹입니다. 인도 뿐 아니라 올해 선거가 열리는 브라질, 모잠비크, 이라크 등에서도 문맹인 유권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문맹인 유권자들은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에 비해 실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