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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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6일. 美 북동부 산림청, “수액 도둑을 잡아라”
미국 북동부 메인(Maine) 주 토지의 89%는 산림입니다. 최근 땅주인들과 산림청 관리인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메이플 시럽을 만드는 데 필요한 수액을 훔쳐가는 사람들입니다. 보통 3월 ~ 4월 중순이 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는 기간인데 올해도 어김없이 허가를 받은 업체 외에 많은 사람들이 몰래 수액을 받아가고 있습니다. 1리터 당 우리돈 2만 원 가량하는 비싼 수액을 훔쳐가는 것도 문제지만, 수액을 많이 받아가려는 욕심에 나무에 구멍을 너무 크게 뚫다 보니 마루의 장판이나 합판 등 목재로서의 가치도 더 보기 -
2013년 3월 15일. 日, 삼나무를 베면 일석이조 효과가 날까?
매년 이맘때면 일본 인구의 1/6이나 되는 2천만 명이 꽃가루 알레르기에 시달립니다. 꽃가루의 원인은 일본 전역에서 자라는 삼나무(杉)입니다. 일본 정부는 전쟁이 끝난 뒤 파괴된 도시 재건에 필요한 건축 자재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삼나무를 심었습니다. 하지만 관세가 낮아져 수입 목재 가격이 떨어지자 삼나무는 더이상 건축에 쓸모가 없게 됐고, 어느덧 일본 삼림의 40%를 차지하는 나무가 됐습니다. 해마다 나무가 자랄수록 뿌려대는 꽃가루의 양도 늘어났습니다. 봄철의 불청객을 넘어 막대한 의료비용이 드는 골칫거리가 되어버렸지만, 많은 삼나무들이 신사 주변에서 자라는 데다 더 보기 -
2012년 9월 28일. 나무의 DNA를 활용한 착한 목재 소비
“목재의 원산지 증명서는 위조할 수 있어도, 나무의 DNA를 위조할 수는 없죠.” 싱가포르 회사 Double Helix Tracking Technologies는 목재 가구 등의 재료가 된 나무의 원산지를 검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나무의 DNA를 검사해 벌목이 허용된 곳에서 규정을 지켜가며 베어낸 나무가 맞는지,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DNA 지도와 대조해 원산지 여부를 밝혀냅니다. 착한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DNA 서비스의 앞날을 밝히고 있습니다. 열대우림을 불법으로 파괴해가면서까지 원목 가구를 사야겠다는 소비자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불법으로 벌목한 나무로 된 제품을 사용하면 그 사실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