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주제의 글
  • 2012년 12월 11일. 伊 희대의 와인농가 습격사건, 마피아 소행?

    지안프랑코 솔데라(Gianfranco Soldera) 씨는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의 와인 생산 구역(DOCG)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중 하나를 생산하는 업자입니다. 그런데 지난 2일 누군가 솔데라 씨의 와이너리 지하 저장고에 들어가 와인 62,600 리터가 들어 있던 커다란 통들의 꼭지를 죄다 열어놨습니다. 창고에 있던 다른 물건에는 손도 대지 않은 채 가장 비싼 8만 병 들이의 와인을 순식간에 하수도로 콸콸 흘려보낸 셈이죠. 이 지역 와인은 토스카나 지방에서 대부분 재배되고 있는 산지오베제(Sangiovese)라는 더 보기

  • 2012년 11월 15일. 이탈리아 마피아 경제, 음지에서 양지로

    이탈리아 밀라노 검찰은 최근 남부 레지오 칼라브리아 시의회가 해산하자 마자 밀라노가 속해 있는 북부 롬바르디아 주 주택협회장을 체포했습니다. 칼라브리아 출신 마피아 조직 은드란게타(‘Ndrangheta)로부터 뇌물을 받고 보조금을 지급한 혐의입니다. 밀라노 검찰이 지난 2년 동안 마피아와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산이나 회사를 몰수한 사례만 37번. 마피아는 더 이상 이탈리아 남부지방의 문제가 아닙니다. 경기 침체 속에 특히 건설업을 중심으로 부실 회사들을 인수해 가며 경제수도 밀라노에서도 어느덧 마피아 자본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2015년 밀라노 엑스포를 앞두고 더 보기

  • 2012년 9월 25일. 이탈리아 전역에 스며드는 마피아

    이탈리아의 남북 빈부격차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토리노와 밀라노 등 공업과 패션산업으로 부를 쌓아올린 북부지방과 달리 나폴리, 시칠리아 등 남부지방은 변변한 산업기반도 없이 중앙정치에서 외면 받으며 낙후돼 갔습니다. 범죄조직 마피아의 본산도 시칠리아 등 남부지방이었죠. 그런 마피아가 점차 세력을 넓혀 이제 이탈리아 전역에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마피아 범죄에 연루돼 해산된 지방정부는 22곳. 이 가운데 남부지방이 아닌 곳도 4곳이 포함됐습니다. 수도 로마 근처 위성도시들에서도 남부 출신 마피아 조직과 기존 폭력조직의 세력다툼이 벌어졌고, 북부지방 주요도시들 가운데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