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주제의 글
  • 2024년 10월 28일. [뉴페@스프] 이야기꽃 피우다 뜨끔했던 친구의 말… “조금씩 내 삶이 달라졌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9월 5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가십’, 그러니까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해 뒤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바람직한 행동이 아님을 언제쯤 알게 되었는지 기억하시나요? 아주 어린 나이라도 집단생활을 시작한 순간 우리는 모두 어렴풋이 그것을 깨닫게 됩니다. “A가 더 보기

  • 2019년 7월 9일. [책] 무의식은 없다(“The Mind Is Flat”) (2/2)

    Q: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당신이 왜 그렇게 무의식에 대해 비판적인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겠네요. 우리의 의식적인 생각과 행동은 과거의 기억과 오래된 습관의 영향을 받지 않나요? 그런데 어떻게 무의식을 위험한 환상이라고만 말할 수 있나요? A: 내가 무의식을 위험한 비유라 생각하는 것은 이 비유가 마치 무의식의 정신 상태가 의식을 통해 드러나게 되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무의식에 속한 무언가를 밝혀 의식으로 끌어 올린다는 생각에는 무의식과 의식이 같은 형태의 무엇이라는 가정이 포함되어 더 보기

  • 2019년 7월 9일. [책] 무의식은 없다(“The Mind Is Flat”) (1/2)

    오늘날 하루가 멀다하고 뇌에 관한 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책들을 다 읽다가는 혼수상태에 빠지게 될 정도지요. 영국의 행동과학자 닉 채터의 “무의식은 없다(The Mind Is Flat)” 또한 그 정도의 관심을 가지고 집어 들었습니다. 적어도 제목은 흥미롭기는 했지요. 하지만 첫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나는 이 책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서두에 소개된, 안나카레니나의 마지막 부분과 그녀가 왜 자살했는지 묻는 질문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까요? 만약 열차가 급 브레이크를 밟아서 안나가 더 보기

  • 2017년 6월 14일. 거울 실험과 동물의 마음(2/2)

    비둘기와 언어 능력을 가진 아프리카 회색 앵무새를 포함한 대부분의 새들은 거울 실험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조류의 연패 기록은 2008년, 괴테 대학의 헬무트 프라이어가 자기 목의 노란 점을 지우려는 골디와 게르티라는 이름의 두 유럽 까치의 행동을 발견함으로써 깨졌습니다. 이는 포유류를 제외한 동물들 중 거울 실험을 통과한 동물을 발견한 최초의 실험이며, 그 동물이 까치라는 점은 매우 그럴듯했습니다. 까치는 어치, 까마귀와 함께 까마귀속(corvid)에 속합니다. 이들은 “깃털달린 유인원”이라 불릴 정도로 높은 지능을 가지고 더 보기

  • 2017년 6월 14일. 거울 실험과 동물의 마음(1/2)

    지난 1월, 가디언의 한 편집자는 대머리 독수리가 자신의 모습이 비친 물을 바라보는 사진을 두고 이런 트윗을 올렸습니다. “독수리가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이 사진이 최근 뉴스란을 채우고 있는 내용들에 대한 비유는 아닐 것이다.” (역주: 독수리는 미국의 상징입니다.) 이 사진은 모두 62,000 번 리트윗 되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애틀랜틱의 내 동료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독수리가 자기 모습을 알아볼만한 지능이 있을까?” 글쎄요. 1838년 3월, 젊은 무명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 역시 같은 의문을 가졌습니다. 런던 동물원을 더 보기

  • 2016년 4월 15일. 동기 부여에 관한, 내가 아는 가장 뛰어난 조언

    보세요, 오늘날은 동기에 관한 가장 최신 연구결과로 부터 뽑아낸 가장 훌륭한 목적을 가진 조언 조차도 충분하지 않은 시대입니다. (이 말은 구글 독을 열어놓고 “동ㄱ”라는 쓰다 만 글자 가 있는 빈 페이지를 멍하게 쳐다보던 사람이 쓰고 있습니다. 어쨌든 좋은 시작이에요!) 시간만 충분하다면, 낮잠을 자도 좋고, 산책을 해도 좋습니다. 스스로를 잘 구슬려 보거나, 아니면 뇌가 일할 마음이 아는 그 짧은 시간에 정말 중요한 일을 구겨넣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날에는 여전히 일할 더 보기

  • 2016년 2월 10일. 생각으로 병이 낫는 것이 가능할까요? (1/2)

    지난 수백년 동안 마음이 육체의 병을 낫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점점 더 인기를 끌어 왔습니다. 특히 지난 몇십 년간 있었던, 스스로를 다스리는 것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종류의 자조운동(self-help movements)은 많은 추종자들을 만들었습니다. 최근의 연구 결과들 역시 우리의 마음이 병의 치료에 있어, 혹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문 과학저술가 조 마찬트는 자신의 새 책 “치료(Cure)”에서 이러한 흐름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해부하며 최신 연구결과들과 함께 더 보기

  • 2014년 9월 26일. 트라우마에 정면으로 맞서는 게 능사가 아닙니다.

    피하는 게 더 나을 때도 있다는 게 월터 미셀의 조언입니다. 월터 미셀은 마시멜로 테스트로 유명한 심리학자입니다. 심리치료사(psychotherapist)인 필리파 페리(Philippa Perry)가 가디언에 쓴 칼럼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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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7월 31일. 당신도 게임을 끝낸 후 그 사운드가 귀에 계속 맴도나요?

    게임이 끝난 뒤에도 게임 속 상황이 계속 되는 것 같은 현상을 "게임전이현상(Game Transfer Phenomena)"라고 합니다. 이 현상은 뇌가 우리가 받는 감각정보와 그 의미를 연결하는 과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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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10월 24일. [책] 회의주의자의 신경과학(A Skeptic’s Guide to the Mind)

    신경과학자 로버트 버튼은 그의 첫 책 “확신의 오류(On being certain)”에서 우리가 가지는 확신이 실제 옮음과는 무관하며 우리의 뇌가 어떻게 자신을 속이는 지를 설명한 바 있습니다. 그는 그의 새 책 “회의주의자의 신경과학: 신경과학자는 우리 자신에 대해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A Skeptic’s Guide to the Mind: Whjat Neuroscience Can and Cannot Tell Us About Ourselvs)”에서 역시 뇌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들을 종합하면서 동시에 흔히 알려진 뇌과학의 결과들 중 아직 분명하지 않은 사실들을 명확히 더 보기

  • 2013년 10월 10일. 고통은 마음의 산물인가

    데니스 로저스는 세상에서 힘이 가장 강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동차 정비공인 그는 한 손으로 자동차 엔진을 들고, 다른 손으로 렌치를 이용해 점화플러그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그는 최근 비행기 두대를 자신의 양팔에 묶고 팔짱을 낀 상태로 이 비행기들이 반대방향으로 출발하는 것을 막았습니다. 로저스의 힘의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는 자신도 그것을 알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어쩌면 그는 돌연변이 유전자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많은 근섬유를 가지고 있을지 모릅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그가 고통을 바라보는 관점에 더 보기

  • 2012년 12월 20일. 아직도 미지에 쌓여있는 음악과 마음의 관계

    재즈 피아니스트 비제이 아이어(Vijay Iyer)가 고도로 집중한 모습으로 연주할 때 사람들은 그가 그 순간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종종 연주 중에는 생각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아이어는 ‘즉흥연주(improvisation)’가 많이 필요한 존 콜트레인의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s)”을 마친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나는 연주내내 끊임없이 생각합니다.” 지난 13일 뉴욕과학원에서는 아이어와 과학자들이 음악과 마음에 대한 자유토론을 가졌습니다. 음악을 뇌과학의 관점에서 연구하는 찰스 림은 재즈음악가와 랩퍼들을 fMRI 장치에 들어가게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