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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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5일. 터키 정부의 주류 규제 정책
지난달 24일, 집권당인 정의개발당 주도로 터키에서는 강력한 주류 규제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법안에 따르면 상점에서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주류를 판매할 수 없고, 쇼윈도에 술을 진열할 수 없습니다. 학교나 모스크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는 메뉴에 술을 올릴 수 없게 됐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터키 최대 주류 업체의 주가가 7%나 떨어졌습니다. 호텔업계는 관광객 감소를 우려하고 있고, 세속주의자들은 이슬람주의의 귀환을 우려합니다. 에르도안 총리는 주류 제한 조치가 이슬람주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터키의 청년들이 술에 취한 채로 돌아다니는 더 보기 -
2013년 6월 4일. 터키 ‘나무혁명’의 배경과 의미
이스탄불의 탁심 광장에서 정부 주도의 도시개발 계획에 반대하며 나무들을 지키고 앉아있던 평화적인 시위대가 경찰에 강경 진압 당하면서 일어난 이번 사태는 이른바 터키의 ‘나무혁명’이라 불리고 있지만, 실상은 나무에 관한 문제만이 아니고 혁명의 요건을 갖추었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지난 2011년 선거에서 집권 정의개발당을 지지하지 않았던 유권자들의 마음 속에 쌓여가던 분노가 폭발한 것에 가깝습니다. ‘타이이프 이스티파(타이이프 총리 물러나라)’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 시위대는 계층, 이념, 종교, 연령을 넘나드는 구성을 보입니다. 젊은이와 노인, 동성애자와 소수파 무슬림, 무정부주의자와 무신론자, 가정주부와 아르메니안계를 한데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