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스패로우" 주제의 글
  • 2018년 3월 19일. 외국인도 영어로 말하는 헐리우드 영화의 세계

    제니퍼 로렌스가 러시아 스파이를 연기하는 “레드 스패로우(Red Sparrow)”는 여러 가지 면에서 그렇게 뻔한 영화라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일단 여성이 주인공이고, 신선한 반전을 선보이죠. 하지만 한 가지 면에서만은 뼛속까지 헐리우드 영화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등장인물들이 러시아어 대신 러시아풍 악센트가 섞인 영어로 대화를 나누니까요. 러시아인 스파이가 술 취한 미국 여성을 두고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다가는 저 얼굴에 총을 쏴버리고 싶을 것”이라고 불평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러닝타임 내내 어설픈 동유럽식 영어 악센트를 들어야 하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