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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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7일. 라오스에서 벌어진 비밀 전쟁의 여파, 불발탄으로 남아있습니다
여덟살 난 타오 케이와 친구들은 메콩강 근처 마을에서 30분 가량 떨어진 대나무숲에서 저녁거리를 찾아 헤매다가 조그만 금속구를 발견했습니다. 친구들은 이 금속구가 페탕크(프랑스 전통 구슬치기의 일종-역주)용 공이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가져왔죠. 그러나 이것은 40년 전 라오스 공습 당시에 미군 전투기에서 떨어졌던 집속탄이었습니다. 숲에서 주운 공을 가지고 놀던 타오 케이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파편에 맞은 두 사람도 며칠 뒤에 숨졌습니다. 마을 사람 모두를 공포와 슬픔으로 몰아넣은 이 사고는 라오스에서 너무나도 흔한 일입니다. 1964년부터 더 보기 -
2013년 3월 26일. 라오스 지역 운동가 실종 사건의 미궁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실종된 활동가 쏨밧 쏨폰과 관련된 수사 기록을 공개하고 그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라오스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쏨밧은 미국에서 유학한 60세의 농업 전문가로, 직업 훈련소를 세워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개발 운동에 헌신해 온 인물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가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납치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유튜브와 웹사이트(sombath.org)를 통해 국제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이 라오스에 대한 지원을 당장 중단하지는 않겠지만, 외교관들은 이와 같은 사건이 국제사회에서 라오스의 평판에 해를 끼친다는 점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번 케리 장관의 발언도 쏨밧 실종 사건에 대한 미국의 두 번째 언급입니다. 현지의 미국 대사관은 쏨밧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수도 비엔티엔 시내 노상의 CCTV 영상의 화질을 개선해 주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라오스 정부는 이를 거절한 상태입니다. 라오스에서는 지난 1월에도 라오스 태생의 미국인 3명이 실종됐는데 미국 수사팀은 해당 지역 접근을 거부당한 바 있습니다. (NYT) 원문보기 -
2012년 11월 13일. 中, 메콩강 유역 치안 확보에 팔 걷어붙이나
메콩강은 중국 서남부 윈난성에서 발원해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을 지납니다. 황금 삼각지대(Golden Triangle)는 메콩강 유역 중에서도 위 나라들의 접경지대를 일컫는 지명인데, 기업적인 마약 재배가 이뤄지고 마약을 둘러싼 조직폭력배들의 범죄가 끊이지 않는 무법지대입니다. 이 곳에서 지난해 10월 두 손이 묶이고 눈에 가리개가 씌워진 채 수장된 중국 국적의 선원 13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강력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시신을 발견한 태국 경찰과 공조를 벌여 용의자들을 추적했고, 라오스에서 조직폭력배이자 해적인 주범 나우 캄을 비롯해 일당을 체포했습니다. 라오스 정부가 이들을 추방하자 신병을 인도받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