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결혼" 주제의 글
  • 2017년 12월 8일. 웨딩케이크 둘러싼 미국의 동성애 전쟁: 판결은 어디로?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빵집 주인이 동성 커플의 웨딩케이크 제작을 거부한 사건에 대한 연방대법원 심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판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의 모순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화요일 법정에서 케네디 대법관은 빵집 주인 필립스를 지지하는 트럼프 정부 측 변호인에게 빵집에 ‘동성 커플의 웨딩케이크 제작 불가’라는 표지판을 걸 수 있느냐고 물었다. 변호인은 “주문 제작되는 케이크일 경우 가능하다”고 답했다. 답변을 들은 케네디 대법관은 심기가 불편해 보였고, 변호인의 주장이 더 보기

  • 2015년 7월 2일. 페이스북의 무지개색 프로필 사진: 온라인 사회 운동의 파급 양상

    미 연방 정부가 동성 결혼 합헌 판정을 내리던 날, 페이스북은 무지개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사회적 운동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프로필 사진에 무지개색 필터를 입혔고, 수시간도 안되어서 1백만 명 넘는 사람이 프로필 사진을 바꾸었죠. 이 파급 양상 연구는 시민이 온라인으로 행동을 조직하고, 더 나아가 사회운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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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6월 30일. 동성결혼에 대한 미국인의 정서 변화, ‘이렇게 빨리 변화한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저는 미시간의 이스트 랜싱(East Lansing)이라는 동네에서 자랐습니다. 아이를 키우기엔 좋은 동네였죠. 좋은 공립학교가 있는 대학 도시였고, 아름다운 캠퍼스, 인종적으로 너무 다양하지도 않고, 시내는 활기차고 걸어다니기에도 안전한 곳이었죠. 그러나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하기에는 제가 조금 일찍 태어났습니다. (저는 1978년생입니다.) 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공식적인 동성애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TV 프로그램이나 영화에 게이가 나오는 일은 드물었고, 있다 하더라도 과장된 성격에 이상한 사람이거나 에이즈 환자로 나오곤 했습니다. 동성애자가 커밍아웃하는 것이 고민되는 상황에서 동성 결혼은 상상조차 할 수 더 보기

  • 2014년 12월 12일. 이코노미스트지는 좌파인가요 우파인가요?

    탈규제와 민영화를 지지하지만, 동성 결혼도 찬성합니다. 따라서 자신들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자유주의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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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1월 24일. 동성 결혼 법제화의 시대, 이혼에 대한 고려도 필요합니다

    미국의 여러 주에서 동성 결혼이 법제화되면서, 결혼을 했다가 이혼을 하는 커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마다 법이 달라 이혼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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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0월 15일. 동성애자 인권의 지역 격차, 어떻게 해소할까?

    지난 반세기 동안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 과정은 가히 기적에 가깝습니다. 서구 뿐 아니라 중남미,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변화는 놀라운 속도로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동성애가 불법이고, 동성애자는 사형에 처해지기도 합니다. 어디에서 태어났느냐에 따라 삶이 극과 극으로 달라지는 것이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관용은 확산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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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월 7일. 언론은 언제까지 양 쪽의 입장을 “균형있게” 보도해야 할까

    지난달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세상을 떠났을 때, 전 세계 언론 매체들은 입이라도 맞춘 듯 고인에 대한 존경을 표시했습니다. 그를 테러리스트나 공산주의자로 부르며 추모 행렬에 참여하기를 거부한 사람들에 대한 기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죠. 그러나 생각해보면 만델라라는 인물은 물론이고, 그가 평생을 바친 대의명분마저 격렬한 논쟁의 대상이었던 때가 불과 수십 년 전입니다. 세상에는 어린이 대상 성범죄처럼 처음부터 논란의 여지가 없는 문제도 있지만, 만델라에 대한 평가처럼 시대에 따라 변하는 사안도 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6월 28일. 2016년 미국 대선 주자들의 동성 결혼에 대한 입장은?

    이번 수요일 미 대법원이 동성 커플이 배우자에게 적용되는 여러 가지 혜택에서 차별받는 것은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최근 설문조사에서 미국 여론의 과반수 이상이 동성 결혼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2016년 대권을 바라보고 있는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의 입장은 어떨까요? 우선 민주당 후보들의 경우에 동성결혼을 찬성하는 것은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한 것입니다. 2008년 대선 경선당시 오바마와 클린턴 둘 다 동성 “결혼”에 대해서 지지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지난 몇 년 사이 큰 변화가 일어난 더 보기

  • 2013년 5월 6일. 미국 대법원, 1946년 이후 가장 친기업적

    존 로버츠(John Roberts) 대법원장이 이끌고 있는 미국 대법원이 내린 기업 관련 판결들은 동성결혼과 같은 논쟁적인 사회적 이슈에 대한 판결에 가려져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업 관련 판결이야말로 현재의 대법원이 이전의 대법원 판결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입니다. 정치학자들과 법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의 대법원 판결은 이전의 버거(Burger) 대법원장이나 랭퀴스트(Rehnquist) 대법원장이 이끌던 시기보다 약간 더 보수적입니다. 하지만 1946년부터 2011년까지 대법원이 내린 2,000개의 판결을 분석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업 관련 판결에서는 2차 더 보기

  • 2013년 3월 26일. 동성 결혼 찬성하는 기업들 의견, 대법원 판결에 영향을 미칠까?

    이번주 화요일 미국 대법원은 지난 2008년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통과시킨 동성결혼 금지 법안 (Proposition 8)이 합헌인지에 대한 심사를 하게 됩니다. 거대 테크 그룹들인 애플과 페이스북, 그리고 인텔은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대법원이 동성 결혼에 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40개 주에 존재하는 동성결혼 금지 법안에 대해 반대하는 기업들의 입장은 실용적인 측면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이들은 동성애자인 직원에 대한 편견은 직장 내 문화를 해치고 능력 있는 직원 고용을 어렵게 한다고 주장합니다. 아무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