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인권"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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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5일. 동성애에 대한 중국 사회의 양가적 시각
대만 대법원이 동성결혼을 법제화하라는 판결을 내렸을 때, 중국 언론의 공식적인 반응은 하품 수준이었습니다. 관영 영어 신문 한 곳에서 이번 결정이 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 최초라는 사실을 보도했을 뿐이었죠. 중국은 비교적 동성애에 열린 입장을 취해온 나라입니다. 그런 중국이 왜 지금은 동성애자 권리에 적대적이거나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일까요? 중국 문학의 황금기라고 불리는 9세기에 나온 시들을 살펴보면, 남성을 향한 것인지 여성을 향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사랑시들이 있습니다. 기독교나 이슬람교와는 달리 도교나 유교와 같은 중국의 더 보기 -
2016년 5월 25일. 문화전쟁,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내 정치의 이른바 "문화 전쟁"이라는 것이 전세계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다음 달 열리는 HIV/에이즈 퇴치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유엔 내에서 불거진 논쟁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집트를 필두로 한 57개 이슬람 국가들의 단체인 이슬람회의기구(OIC)가 11개 동성애자/트랜스젠더 단체의 회의 참가를 반대하고 나섰고, 이에 미국, EU, 캐나다가 크게 반발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6월 11일. 동성결혼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빠르게 변화한 이유
한 사람이 생각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집단이 한꺼번에 마음을 바꾸는 일은 일어납니다. 동성 결혼에 대한 미국의 여론이 크게 달라진 것은 개개인이 한 사람씩 생각을 바꾸었기 때문이라기보다, 공화당이라는 거대한 이념 집단 내부에 큰 균열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일어나면 여론이라는 것은 아주 빠르게 바뀔 수도 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10월 15일. 동성애자 인권의 지역 격차, 어떻게 해소할까?
지난 반세기 동안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 과정은 가히 기적에 가깝습니다. 서구 뿐 아니라 중남미,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변화는 놀라운 속도로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동성애가 불법이고, 동성애자는 사형에 처해지기도 합니다. 어디에서 태어났느냐에 따라 삶이 극과 극으로 달라지는 것이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관용은 확산될 수 있을까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