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주제의 글
  • 2018년 5월 18일. 파타고니아 vs 트럼프 (4/5)

    3부 보기 산불에 타고 남은 재는 비처럼 내리고 그날 저녁, 마르카리오는 캘리포니아 해안선을 따라 북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출장 갔다 돌아오는 길이었죠. 파타고니아 본사 근처에 다가가자 멀리서도 벤투라를 감싼 불길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산등성이 전체가 불길에 휩싸여 있었어요. 다시는 사무실에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죠.” 파타고니아는 그날 밤 당장 재해 대응수칙에 따라 전 직원을 본사 사무실 근처로 오지 못하게 하고, 대피령 때문에 집에도 갈 수 없는 직원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거나 숙박비를 더 보기

  • 2018년 5월 17일. 파타고니아 vs 트럼프 (3/5)

    2부 보기 “마음 놓을 때가 아니다” 2012년 파타고니아는 세다르 메사의 친구들(Friends of Cedar Mesa)이라는 환경운동 단체를 후원하기 시작합니다. 파타고니아가 후원하는 다른 작은 단체들과 마찬가지로 비영리 단체였던 세다르 메사의 친구들은 유타주 남부의 민감한 사막 지역 일대를 지키는 데 힘을 쏟고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훗날 베어스이어즈(Bears Ears)에 포함되는 지역도 있었죠. 당시 특히 롭 비숍(Rob Bishop) 의원을 포함한 유타주 공화당 정치인들은 국유지로 지정해 연방정부가 보호하고 있는 땅들을 되찾아오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었습니다. 보호구역을 해제할 수만 더 보기

  • 2018년 5월 16일. 파타고니아 vs 트럼프 (2/5)

    1부 보기 강을 지켜라 파타고니아를 창업한 이본 추이나드(Yvon Chouinard)라는 인물은 대중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입니다. 산이 좋아 늘 산을 타고, 불교의 참선 수행에 심취했으며,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다는 정도만 알려졌습니다. 1957년, 그는 독학으로 대장일을 배워 직접 등산 장비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만든 장비는 산에 있는 바위를 덜 훼손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그는 친구와 요세미티 국립공원 일대를 다니다 그런 장비의 필요성을 깨달았다고 알려졌습니다. 몇 년 뒤 그는 캘리포니아주 더 보기

  • 2018년 5월 15일. 파타고니아 vs 트럼프 (1/5)

    미국의 대표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는 지난 수십 년간 풀뿌리 환경운동을 지원해왔습니다. 이제 파타고니아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베어스이어즈(Bears Ears) 일대를 지키고자 이를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과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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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3월 8일. OECD가 제시하는 대기업과 정치권의 뇌물수수 연결고리 끊는 법

    오스틴 텍사스주립대학교의 네이선 젠센 교수와 듀크대학교의 에드먼드 말레스키 교수가 워싱턴포스트 멍키케이지에 쓴 글을 요약,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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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11월 13일. [칼럼] 기업과 부자들의 탈세,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UC버클리 경제학과의 가브리엘 저크먼(Gabriel Zucman) 교수가 쓴 칼럼입니다. 저크먼 교수의 저서로는 "숨겨진 부를 찾아서(The Hidden Wealth of Nations)"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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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8월 1일.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등장, 출장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택시기사들은 이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네요.” 기업 지출 관리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 서티파이(Certify)는 지난 주 2분기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인들이 출장 시 지출하는 육상 교통 비용 중 택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합니다. 숫자가 한 자리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면 우버(Uber)와 리프트(Lyft)는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죠. 지난 1년 간 우버는 여러 부침을 겪었습니다. 성희롱과 적대적인 기업 문화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고, 구글의 자회사인 웨이모(Waymo)가 더 보기

  • 2017년 7월 12일.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의 비역설(non-paradox)

    벤처캐피탈은 아직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려는 기업에 회의적입니다. 하지만 이 기업들은 점점 답을 찾아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테슬라(Tesla), 엣시(Etsy), 세븐스 제너레이션(7th Generation), 크라우드라이즈(Crowdrise) 등의 기업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벤처캐피탈 사람들은 가치를 추구하는 회사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웹 2.0 시절에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실리콘 밸리 벤처캐피탈리스트들과 이야기해 본 경험으로는, 많은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제가 이윤을 추구하지만 동시에 직접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고 하면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들은 보통 참신하지만 좋은 투자처는 더 보기

  • 2016년 11월 7일. CEO의 고액 연봉은 과도한 것일까?

    전 세계적으로 CEO의 평균 보수는 근로자 평균 연봉의 50~100배 사이에 이릅니다. 미국만 놓고 보면 이 비율은 350대 1로 솟구치죠. 그렇다면 기업 운영에 CEO는 얼마나 중요할까요? 그들이 받는 높은 연봉이 혹시 과도한 것은 아닐까요? 최근에 진행된 많은 연구 결과들은 CEO가 크게 3가지 측면에서 기업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첫째, CEO의 성격은 조직 전반의 문화 형성에 큰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32개 기술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호기심이 왕성하고 포용력이 더 보기

  • 2016년 11월 4일. 무보수 인턴십 문제, 영국 보수당과 정부가 해결에 나서다

    학사학위와 올A 성적표가 너무나도 흔해진 시대, 기업들은 입사지원자들에게 새로운 자격 요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바로 인턴십이죠. 오늘날 금융, 언론, 정계 등 구직자들에게 인기있는 업계의 커리어는 대부분 짧게는 몇 주, 길게는 1년짜리 임시직에서 시작합니다. 영국 정부가 파악한 현재 영국 내 인턴수는 7만 명에 이릅니다. 그리고 그 중 3분의 1은 무보수로 일하고 있죠. 이는 런던에 거주하는 부유층에 유리한 구도입니다. 무보수 인턴들의 고충을 해소하려는 노력은 계속해서 있어왔습니다. 11월 4일에는 보수당 소속의 알렉 셸브룩 의원이 더 보기

  • 2016년 1월 25일. 시험 성적을 계속 믿어야만 할까요?

    표준화 시험은 학교, 일터, 사회 곳곳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는 평가 방법입니다. 하지만 한 개인의 잠재적 역량을 한날 한시에 벌어진 시험 결과만으로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두 가지 반론이 있습니다. 지성, 성격, 재능 등으로 대표되는 정신 특성이 다차원적이기 때문에 시험 결과만으로 개인의 역량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첫 번째 반론입니다. 다차원의 특질을 숫자라는 일차원으로 환원시키는 순간 개인이 가진 중요한 특질들이 많이 사라진다는 것이죠. 둘째는 개인의 역량은 언제나 특정한 더 보기

  • 2015년 12월 16일. 미안하지만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기업은 당신의 친구가 될 수 없어요

    기업은 자신의 고객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기업은 이윤을 사랑하죠. 동시에 기업은 고객의 사랑을 얻는 것을 이윤을 내는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하죠. 만약 고객과 돈독한 관계를 쌓는 것이 이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기업은 이 전략을 미련 없이 포기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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