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 주제의 글
-
2019년 7월 2일. 자극적인 시신 사진, 언론이 그대로 노출해야 할까
저널리스트인 줄리아 르 듀크는 리오 그란데 강가에서 발견된 오스카 알베르토 마르티네스 라미레스와 23개월 된 딸 발레리아의 시 사진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부녀는 멕시코 마타모로스에서 텍사스 브라운스빌로 건너오려다 급류에 휘말려 익사했죠. 사진 속에서 라미레스와 발레리아는 얼굴을 아래로 한 채 엎드린 자세입니다. 아버지는 검정색 티셔츠 안에 딸을 넣고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진이 처음 실은 것 멕시코 신문인 “라 요르나다(La Jornada)”였고, 이후 연합통신(Associated Press)이 배포했습니다. 충격적인 이미지는 소셜미디어 상에서 큰 반응을 일으켰고 더 보기 -
2013년 9월 5일. 아랍 풍자만화의 진화
중동을 비롯한 아랍 지역에서 만화는 때때로 혁명과 같은 큰 변화의 기폭제로 작용해 왔습니다. 과거에는 신문을 비롯한 언론을 통해 소개되는 만화가 엄격한 검열의 대상이었습니다. 특히 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들에서 왕이나 왕권을 모욕하는 만화를 내보냈다가 봉변을 당하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곤란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만화가들은 미국이나 이스라엘을 조롱하는 내용의 풍자만화를 그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랍의 풍자만화는 분명 훨씬 더 대담해졌습니다. 집권 내내 자리를 잡지 못했다가 끝내 축출당한 이집트의 무하마드 모르시(Muhammad Morsi) 전 더 보기 -
2012년 9월 17일. 스티븐 핑커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의견
‘빈 서판’과 ‘우리 본성의 천사들’ 의 저자이며 하버드 심리학과 교수인 스티븐 핑커는 미국대학 내에서의 표현, 종교, 양심의 자유와 평등과 같은 인권을 옹호하는 단체인 FIRE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표현의 자유는 어디에서나 중요하지만, 특히 새로운 생각들이 자유롭게 나눠지고 토론되어야 하는 대학에서는 더욱 중요합니다. 그러나 사회에서 수정헌법이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 있는 동안 오히려 학교는 이를 억압해 왔습니다. 중세의 마녀사냥이나 20세기의 유대인 학살과 같은 비이성적인 광기는 바로 이런 분위기 속에서 발생했습니다. 주류 의견과 다른 의견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