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주제의 글
  • 2017년 2월 17일. [칼럼] 비욘세의 승리, 그래미상 이상의 의미

    흑인들은 뛰어난 상상력을 갖고 있습니다. 예술 분야에서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물건이나 재산으로 취급받던 시절부터 실은 우리가 인간이며, 가족이라고 상상하며 살았습니다. 좀처럼 경험해본 적 없는 자유와 평등을 상상했죠. 신이 흑인에게만은 사랑을 돌려주지 않는 것 같던 시절에도 우리는 늘 사랑과 관용이 넘치는 신을 상상했습니다. 주말 내내 화제가 된 그래미상 시상식 퍼포먼스에서 비욘세가 보여준 것도 바로 상상력이었습니다. 유럽식 성모 마리아에 오슌과 같은 아프리카 여신의 이미지 등을 덧입혔고, 자신의 임신을 축하했고, 와산 샤이어(Warsan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