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주제의 글
  • 2016년 9월 13일. [칼럼] 북한은 미치지 않았다. 지극히 합리적이다.

    옮긴이: 박근혜 대통령은 다섯 번째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에 대해 “김정은의 정신상태는 통제 불능”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며 아슬아슬한 외줄 타기식 벼랑 끝 전술을 고집하는 북한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체제 보장을 가장 우선으로 여겨 온 북한 정권이 그간 택한 전략은 지극히 합리적이라고 말하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뉴욕타임스의 막스 피셔(Max Fisher) 기자가 쓴 칼럼입니다. 뉴스페퍼민트는 앞서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존스홉킨스대학 한미 연구소 선임연구원인 조엘 더 보기

  • 2016년 6월 8일. 각 나라 시민권에도 높낮이가 있을까요

    흔히 부유한 나라에서 태어난 아기는 가난하고 전쟁이 잦은 나라에서 태어난 아기에 비해 더 많은 경제적 기회와 더 긴 수명을 누린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시민권을 정량화하여 비교하는 건 어렵습니다. 한 방법은 개인이 행정적 제약 없이 여행을 하거나 정착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것입니다만, 러시아 같은 예외도 있습니다. 경제규모를 측정하는 방법도 있지만, 어디든 자유롭게 정착할 수 있는지에 관한 지표로 보기엔 어렵습니다. 헨리 & 파트너스가 제시한 “시민권의 질 지수” (Quality of Nationality Index, QNI)는 시민권이 더 보기

  • 2014년 9월 11일. 국가(國歌)와 스포츠

    우리 주변에서 국가를 가장 흔히 들을 수 있는 곳이 스포츠 경기장이죠. 우리나라는 전두환 정권의 3S 정책의 일환으로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경기 시작 전에 애국가를 연주하도록 했을지 모르지만, 만약 경기 시작 전에 국가를 연주하는 전통이란 것이 있다면 아마도 이 전통은 미국에서 건너왔을 겁니다. 오는 일요일은 미국 국가(國歌)의 가사가 된 시(詩)가 쓰인지 200주년 되는 날입니다. NPR이 미국 국가 "The Star-Spangled Banner"와 스포츠의 인연을 소개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9월 11일. 스코틀랜드,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 경제적 혜택이 있을까?

    영국으로부터 독립 여부를 묻는 스코틀랜드 주민투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영국 정부가 스코틀랜드 사람들을 대단히 차별하거나 억압하는 건 분명히 아닌데, 스코틀랜드는 왜 영국에서 떨어져나가고 싶어하는 걸까요? 뉴욕타임스에 실린 칼럼을 소개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2월 27일. 기업과 정부에게 서로가 필요한 이유

    왕과 귀족, 지주와 소작농의 위치가 확실히 고정되어 있었던 중세와 달리, 근현대의 국가와 기업 간 관계는 짧은 세월 동안 수 많은 부침을 겪었습니다. 19세기가 자유방임의 시대였다면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는 국가의 통제가 강해졌고, 1945년 이후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사회민주주의가 위세를 떨치다가 1980년대 이후에는 민영화 바람이 거세게 불었습니다. 오늘날 이 관계에 다시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는 크게 세 가지 입니다. 첫째는 2007-8년의 세계 금융위기입니다. 금융위기로 사람들은 시장의 자정능력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각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