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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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23일. 스티븐 핑커식 낙관주의의 한계
스티븐 핑커의 “다시 계몽의 시대로(Enlightenment Now)”(이하 ‘계몽’)은 2011년 출간된 그의 “우리 본성 안의 선한 천사”에 이어 우리를 즐겁게 만드는 다른 설득력 있는 이유들을 제시합니다. 다양한 연구 결과와 정부 자료를 바탕으로 그는 건강, 수명, 빈곤의 감소, 소득, 교육, 인권, 평화, 안전 등에 대해 전지구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가 인류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아도 된다는 사실을 설득력있게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 책은 과거의 한 시기를 전제로 삼고 있습니다. 바로 계몽의 시기라 불리는, 핑커의 주장에 의하면 더 보기 -
2018년 2월 22일. 빌 게이츠의 스티븐 핑커 신작 Enlightment Now 서평
“내 생애 최고의 책” 나는 한동안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 안의 선한 천사(The Better Angels of Our Nature)”(이하 ‘선한 천사’)를 지난 10년 동안 읽은 최고의 책이라고 말해 왔습니다. 내가 만약 누군가에게 단 한 권의 책을 권해야 한다면 나는 그 책을 권했을 겁니다. 핑커는 그 책에서 우리가 인류 역사상 가장 평화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을 엄밀한 고증을 통해 증명했습니다. 나는 인류가 진보한다는 사실에 대한 그보다 더 명확한 설명을 본 적이 없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10월 25일. 폴 커츠와 회의주의자의 미덕
지난 20일 세상을 떠난 철학자 폴 커츠는 오늘날 회의주의(Skepticism)으로 불리는 생각을 운동의 형태로 만드는 데 크게 공헌한 인물입니다. “회의주의자의 모임”을 이끌고 있는 마이클 셔머는 그를 기리기 위한 글을 Skeptic.com 에 올렸습니다. 회의주의(Skepticism)의 개념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말인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 뿐이다” 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그러나 회의주의가 “허무주의(Nihilism)”나 “냉소주의(cynicism)”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의문을 품고”, “깊게 생각하고”, “깨어 있는” 것을 더욱 의미합니다. 역사적으로 회의주의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