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입" 주제의 글
  • 2014년 2월 20일. 전쟁과 개입에 지친 강대국들 덕에 독재자들이 덕을 본다?

    1990년대 미국과 유럽의 언론을 매일같이 장식했던 보스니아 내전을 비롯한 발칸반도의 혼란을 보도하는 기자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톱 기사를 쓰고 싶은 욕망이 없지 않았을 테고, 생사를 오가는 전쟁터를 누빈다는 공명심도 있었겠지만 근간에는 분명 이 사태를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을 겁니다. 이렇게 반인륜적이고 끔찍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데도 온 세상이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는 건 이런 일이 있다는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겁니다. 372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UN 인권보고서를 작성한 이들의 더 보기

  • 2013년 9월 3일. 미국 외교사의 10대 오점

    지난 20세기부터 지금까지 미국 루이지애나 주 전체에 걸쳐 있던 습지의 75%, 면적으로 따지면 약 5,200km2(제주도 면적의 세 배)가 사라지거나 파괴됐습니다. 습지가 사라지거나 제 기능을 못할 만큼 파괴된 뒤로 뉴올리언스를 비롯한 루이지애나의 주요도시들은 멕시코만을 타고 올라오는 대형 허리케인에 무방비로 노출됐습니다. 습지를 사라지게 만든 원인으로는 미시시피 강을 따라 쌓아올린 제방과 석유회사들이 시추를 위해 지어놓은 수많은 운하들입니다. 강물이 들고 나면서 싣고 내려온 침전물들이 쌓여야 습지가 형성되고 유지되는데 제방이 이를 막았고, 곳곳의 운하 때문에 더 보기

  • 2013년 5월 1일. 미국인 다수, 북한과 시리아 개입 반대

    뉴욕타임즈와 CBS 뉴스의 공동 설문 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미국인들은 북한과 시리아에 미국이 개입하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리아 사태에 관심을 갖고 주시하는 사람은 응답자의 39%로 3월에 비해 크게 감소했습니다. 또한 62%가 미국 정부는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전쟁에 개입해야 할 책무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56%가 현재 북한의 위협은 군사적인 수단 없이도 관리할 수 있다고 답한 반면, 15%만이 미국의 즉각적이 행동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전혀 위협이 아니라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