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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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3일. 만성질환은 자연스러운 것도, 피할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1830년 뉴질랜드에 정착한 영국인들은 식량과 사냥용 놀잇거리로 유럽의 토끼를 데려왔습니다. 뉴질랜드에는 토끼의 천적이 없었기에 그 수는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당시 수천 헥타르의 땅 밑에 토끼 굴이 파였고 많은 농지가 황폐해졌습니다. 토끼의 생태계 파괴를 막고자 뉴질랜드 사람들은 토끼의 천적인 여우를 데려왔습니다. 여우는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냈습니다. 하지만 다른 문제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키위, 웨카, 카카포 등의 멸종 위기였던 새들도 잡아먹었다는 것입니다. 마크 트웨인은 이 이야기를 의도치 않은 결과의 예로 즐겨 언급했습니다. 이 여우 더 보기 -
2014년 4월 23일. 음식에서 나트륨을 줄여야 합니다
옮긴이: 의사이자, 전 뉴욕시 보건위원회 위원이었던 팔리(Thomas Farley) 교수가 뉴욕타임즈에 쓴 칼럼입니다. 짠 음식이 몸에 안 좋다는 건 주지의 사실입니다. 60세 이상 인구의 2/3를 포함해 총 6,700만여 명이 혈압이 정상보다 높은 것으로 분류되는 미국에서는 특히 일생에 걸쳐 일어나는 나트륨 중독(chronic sodium intoxication)이 고혈압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지나친 나트륨 섭취로 매년 최대 9만 명이 숨지고, 의료 비용으로만 20조 원이 든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섭취하는 평균 나트륨은 3,300 밀리그램.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하루 더 보기 -
2013년 11월 1일. 버터는 나쁘다 – 가공식품 업계가 만들어낸 잘못된 관념에 대하여
정부와 보건기관에서 잘못된 상식을 전파하고 있었다면, 누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잡을 건가요? 심장병 전문의 아심 말호트라(Aseem Malhotra)가 버터나 붉은 고기에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진 포화지방이 알려진 것처럼 우리 몸에 나쁘지 않다는 논문을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비만은 심장에 안좋습니다. 그러나 포화지방이 반드시 비만을 가져오는 건 아닙니다. 포만감을 주어 식사량을 적게 섭취하게 만들기도 하고, 세포나 호르몬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을 만드는데 필요하기 때문이죠. 이와 같은 의견을 피력하는 영양학자나 의사는 점점 더 보기 -
2013년 7월 30일.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비만과의 전쟁”
세계에서 탄산음료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 멕시코.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가장 성행하는 나라 페루. 과일을 비롯한 농수산물의 대표적인 수출국인데도 국민들은 먹을거리의 절반 이상을 가공식품으로 때우는 나라 칠레. 나라마다 사정은 조금씩 달라도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연안국들의 허리 치수는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건 더이상 굶주림이 아닙니다. 비만입니다. 비만 때문에 생기는 고혈압, 당뇨, 암 등 성인병으로 인한 사망자도 늘어나고, 그만큼 의료비 지출도 높아졌습니다. 멕시코에서 당뇨로 숨지는 사람은 연간 7만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