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주제의 글
  • 2013년 6월 26일. 그리스 극우정당, 혐오 범죄인가 결사의 자유인가?

    최근 그리스에서는 네오나치 정당인 황금새벽당의 대변인이 홀로코스트를 부정해 큰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민주좌파당과 범그리스사회주의운동당은 혐오 범죄 및 인종차별주의 관련 입법을 추진 중입니다. 민주좌파당 소속의 법무부 장관이 작성한 이 법안은 황금새벽당을 정면으로 겨냥하여, 당원 중 한 사람이라도 혐오 범죄 판결을 받으면 조직 자체를 해산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년 전 18명을 당선시키며 국회에 입성한 황금새벽당은 꾸준히 11% 정도의 지지율을 얻으며 사마라스 총리의 신민주당과 급진좌파연합에 이어 제 3당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하지만 황금새벽당의 반이민 더 보기

  • 2013년 6월 24일. 흑인 전과자들을 구속하는 이중의 굴레

    2001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의 사회학과 박사과정생 디바 페이저(Devah Pager)는 23세 남자 대학생들에게 온라인과 신문에 실린 구인광고를 보고 일자리를 구하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 참여자 일부에게는 가짜 범죄기록을 부여한 상태의 실험이었습니다. 실험 결과, 크게 두 가지의 가설이 확인되었습니다. 첫째로 당연한 이야기지만 고용주들은 범죄 기록이 있는 구직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 둘째로 흑인 구직자들의 경우 범죄 기록의 부정적인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범죄 기록이 없는 백인과 전과가 있는 백인의 경우 고용주의 연락을 다시 받은 더 보기

  • 2013년 5월 21일. 나라별 인종차별 지수, 한국은 최하위권

    두 스웨덴의 경제학자들이 경제 발전과 인종차별의 관계를 연구 하면서 인종 차별 의식을 수치화 할 필요를 느껴 만들어진게 세계가치관조사(World Values Survey)입니다. 경제 발전과 인종차별은 큰 관계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관련논문 관련기사) 이 과정에서 생산된 차별 지수를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앵글로족 국가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전반전으로 더 관대한 태도를 보여줍니다. 북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베네수엘라만 예외적으로 인종 차별 지수가 높았는데 부의 불평등 문제와 인종 더 보기

  • 2013년 5월 17일. 피부색을 착각하게 했을 때 인종차별의 경향이 줄어든다

    14일 “인지(the Journal Cognition)”지에는 백인들이 자신의 피부색을 더 검게 착각했을 때, 인종차별적 경향이 줄어든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두 가지 특별한 심리학 연구기술이 사용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참여자들의 무의식적인 편견을 측정하기 위한 “내재적 연관 검사(Implicit Association Test)”(관련기사)입니다. 인종차별적 편견을 드러내는 것은 사회적으로 비난 받는 행동이므로 직접 물어보는 방법으로 개인의 편견을 측정하는 것은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내재적 연관검사는 좋은 단어와 나쁜 단어, 그리고 피부색이 다른 얼굴들을 짝짓도록 만들고 사람들이 반응하는 속도를 측정하여 더 보기

  • 2013년 3월 15일. 美, 사형수들도 인종차별 당해 왔다

    같은 범죄를 저질러도 흑인일 경우 백인보다 사형을 당할 확률이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이 연구는 미국에서 압도적으로 사형 집행을 많이 하는 텍사스 주의 해리스 카운티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텍사스 주에서 가장 큰 도시 휴스턴이 포함된 해리스 카운티 법원은 근대에 들어서만 116건의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연구팀은 지난 1995년 전 여자친구와 다른 남성 1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뒤안 벅(Duane Buck) 씨의 사례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1992~1999년 사이 해리스카운티 법원에 기소된 504건의 범죄자들 더 보기

  • 2013년 3월 1일. 佛, 여전히 소외 받고 있는 방리유

    세브랑(Sevran)은 파리 북동부 근교에 위치한 인구 5만 명 남짓 되는 작은 도시입니다. 주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알제리, 모로코,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들이고, 3/4이 정부 임대주택에서 살고 있습니다.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돈으로 하루를 사는 사람들의 비율은 36%로 프랑스 전체 평균보다 세 배나 많은 전형적인 방리유(banlieues) 지역입니다. 지난 2005년 이른바 ‘방리유 사태’로 일컬어진 젊은 이민자들의 대규모 폭동 이후 프랑스 정부는 총 440억 유로(우리돈 63조 원)를 들여 9년에 걸친 방리유 재건에 나섰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2월 28일. 미, 주택 소유 여부가 흑인과 백인의 부(Wealth) 차이의 근본적 원인

    브랜다이스 대학의 ‘자산과 사회정책 연구소 (Institute on Assets and Social Policy)’의 보고서에 따르면 백인 가구와 흑인 가구 사이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부(Wealth)의 차이는 주택시장에 대한 접근성과 긴밀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백인과 흑인 가정의 자산 차이가 급격히 증가한 시기인 1984년부터 2009년까지 1700명의 미국인들의 삶을 추적했습니다. 이 사이 평균적인 백인가구와 흑인가구의 자산 격차는 1985년 8만 5천달러에서 2009년에 23만 6천 500달러로 거의 세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곧, 2009년, 백인가구의 평균자산은 26만 더 보기

  • 2012년 8월 31일. 美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발생한 추악한 인종차별 행위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가한 당원 2명이 CNN의 흑인 여성 카메라기자를 향해 과자를 던지며 “동물들한텐 이렇게 먹이를 주면 돼(This is how we feed animals)”라고 말했다가 전당대회에서 추방당했습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들은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이런 행동을 벌였으며, 경찰에 의해 즉각 전당대회장 밖으로 쫓겨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화당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개탄했습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흑인 유권자의 90% 이상이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롬니를 찍겠다는 흑인 유권자는 많아야 2% 정도입니다. 공화당은 아예 흑인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