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주제의 글
  • 2013년 11월 5일. 의사들 간의 불평등은 곧 환자들 간의 불평등

    -의사이자 인류학 박사과정생인 Bisan Salhi이 Al Jazeera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의사는 남성의 직업이고, 간호사는 여성의 직업일까요? 각 분야에서 여권이 지속적으로 신장되어 온 역사를 생각할 때, 시대착오적인 물음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의료보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되는 건강보험개혁법의 시대에도 여성 의사들은 수많은 장벽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차별은 의사들에게 뿐 아니라 환자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현재 미국 의대에서 여학생의 비중은 절반에 가깝고, 전통적으로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전공으로도 많은 여성들이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보기

  • 2013년 3월 25일. 시리아 내전 속 위기의 의사들

    내전으로 얼룩진 시리아에서 의사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 의사협회 등 관련 단체에 따르면 지난 2년 간 반군을 치료해 준 죄로 잡혀가거나 납치당한 의사가 수백 명, 실종되었다가 주검으로 돌아오거나 폭격, 공격으로 숨진 의사가 1백여 명에 달합니다. 알레포와 같은 격전지에서는 신변에 위협을 느낀 의사들이 피난을 가면서, 의대생과 간호사는 물론이고 자동차 정비공까지도 간단한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드물게 문을 열고 있는 병원에 가도 전문의는 턱없이 부족하고 CT스캐너와 같은 의료 기기들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전장에서 부상을 입은 사람들도 걱정이지만, 암과 같이 오랜 치료와 약품을 요하는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피해도 막심합니다. UN인권위의 조사에 따르면 시리아에서는  반군과 정부군 모두가 의료종사자와 의료기관을 군사 작전의 목표물로 삼고 있습니다. 의료 시설이 공격당하는가 하면, 소속에 따라 치료를 거부당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국경없는 의사회’ 역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저항 행위나 범죄가 되어버렸다”고 보고합니다. 잡혀갔다 풀려나온 의사들은 고문과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말하지만, 현재 시리아 정부를 상대로 이러한 혐의를 조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NYT)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