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8월 29일
    美 공화당, 지난 반세기 동안 중도에서 보수로 우클릭

    허리케인 아이잭의 영향으로 하루 미뤄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4년마다 개정되는 공화당의 당 강령도 예정대로 곧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난 1960년부터 지금까지 당 강령의 변천사를 분석해보면, 공화당은 중도 성향을 차차 버리고 보수적인 정당으로 변모해 왔습니다. 1976년 이전에는 ‘낙태’라는 단어가 당 강령에 아예 등장조차 하지 않았지만 현재 낙태 반대는 공화당의 핵심 가치 가운데 하나입니다. 1980년대까지는 감세 논의도 당 강령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고, 신앙이나 종교의 역할도 1990년대 이전에는 공화당에 아주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1970년대 공화당은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한 정부의 더 보기

  • 2012년 8월 29일
    美 시민 58%, “부자들 세금 더 걷어야 돼”

    퓨(Pew) 리서치 센터는 성인 2,508명을 대상으로 고소득층의 세금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응답자들은 고소득층으로 분류되려면 연간 소득이 15만 달러가 넘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고소득층이 현재 내는 세금 액수가 적절한 수준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8%가 너무 적게 낸다고 답했습니다. 적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6%에 그쳤습니다. 부자들의 납세에 대한 미국인들의 이러한 인식은 20년 전과 비교해보면 훨씬 온화해진 것입니다. 1992년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부자들이 세금을 너무 적게 내고 있다고 답한 미국인의 비율은 77%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부자들의 연방 소득세율은 1992년에 더 보기

  • 2012년 8월 29일
    독일-스위스 탈세방지 협정 독일 의회서 좌초 위기

    스위스 은행들은 계좌 주인의 신상을 철저히 보호하는 ‘비밀주의’로 악명이 높습니다. 검은 돈이나 탈세를 목적으로 빼돌린 수입이라도 스위스 은행 계좌에 한 번 들어가면 추적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독일은 스위스와 지난 4월 탈세방지 협정을 맺었습니다. 스위스 은행에 독일인이 맡겨둔 예금액의 21~41%를 원천징수해 스위스 정부가 독일 정부에 넘겨주는 대신 스위스 은행들은 독일인이 개설하는 신규 계좌에 26%의 세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계좌의 익명성은 여전히 보장된다는 데 있습니다. 독일 야당인 사민당과 녹색당은 탈세자에게 공식적인 면죄부를 주는 셈이라며 11월로 예정된 의회 더 보기

  • 2012년 8월 29일
    美 주택 가격↑, 소비자 기대 지수는↓

    미국 20개 주요 대도시 지역의 주택 가격 변화를 나타내는 S&P 케이스 쉴러 인덱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상승했습니다. 금융 위기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오랜 침체기를 겪은 미국 주택 시장은 지난 2월을 기점으로 상승세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집값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던 플로리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에서의 가격 상승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지표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은 여전히 비관적입니다.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 지수는 지난 달 65.4에서 60.6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더 보기

  • 2012년 8월 29일
    벨기에 정부, “말(馬)을 보존합시다”

    플랑드르 지방은 벨기에와 네덜란드 남부, 프랑스 북부를 아우르는 지역입니다. ‘플란더스의 개’로 유명하지만,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플랑드르의 명물이자 주요 수출품은 말이었습니다. 작은 규모의 화물이나 짐을 싣고 가는 데는 당시까지만 해도 마차가 가장 유용한 수단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제 더이상 교통수단으로서 말을 찾는 사람은 사실상 없습니다. 말을 키워 파는 농장도 자연히 그 수가 줄었습니다. 벨기에 정부는 사용처를 찾지 못해 도태되기 전에 플랑드르 지방의 문화유산이기도 한 말을 보존하고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입안했습니다. 우선 말 사육 농장에 총 9만 유로(1억 3천만 원)의 보조금을 책정했습니다. 망아지 한 마리를 더 보기

  • 2012년 8월 29일
    처음으로 영상에 담긴 심해아귀

    깊은 바닷속에 사는 심해어의 존재가 알려진 1899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몬터레이 수족관 연구팀은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심해잠수함을 통해 심해어가 활동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연구팀이 담은 심해아귀는 자신의 머리에 미끼를 달고 먹이를 유혹하는 종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아무도 보지 못했던 수심 3,200 미터 바닷속 세계를 HD영상에 담았습니다” 영상에는 이 희귀한 심해어가 헤엄치는 모습, 도망치는 모습, 그리고 미끼를 달고 바닥을 ‘걷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 종류의 물고기들은 지느러미를 이용해 바닥을 자주 걷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8월 29일
    심장병과 치매의 관계

    일반적으로 심장에 나쁜 요인들은 두뇌에도 좋지 않습니다.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CRP(신체의 염증을 나타내는 C 반응성 단백질)는 모두 심장질환을 일으키며 치매의 위험성도 높입니다. 그러나 7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는 반대 현상이 나타납니다. 신경학 저널에 발표된 최근의 연구 결과는 높은 CRP 를 가진 노인들의 경우 부모나 형제 중 치매 환자가 있을 확률이 절반 이하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노인병리학지에는 80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때 기억력도 좋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이 결과들은 콜레스테롤과 CRP를 높이는 더 보기

  • 2012년 8월 29일
    항생제와 비만의 관계

    내장에 기생하는 박테리아가 비만과 연관이 있다는 일련의 연구들이 지난주 발표되었습니다. 이 박테리아들은 왜 항생제를 복용했을 때 사람과 동물 모두 살이 찌게 되는지에 대한 답변의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2일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어린 쥐가 항생제를 복용했을 때 내장의 박테리아의 성분이 바뀌었고 쥐의 체중은 증가했습니다. 사실 이 방법은 농부들이 가축을 살찌우기 위해 수십 년간 사용해 온 방법이기도 합니다. 21일 발표된 또 다른 연구는 영국의 비만아 11,000명을 조사한 결과 생후 6개월 이전에 더 보기

  • 2012년 8월 28일
    청소년에게 특히 더 위험한 마리화나

    40년간 계속된 연구에 의해 마리화나를 어렸을 때부터 정기적으로 흡입했을 때 지능, 집중력, 기억력에 손상을 받는 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PNAS 에 발표된 연구는 1000 여명의 지원자들을 1972년부터 지켜보았습니다. “이 연구에는 어마어마한 노력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뉴질랜드 듀네딘의 1000여명의 지원자들을 마리화나를 시작하기 전의 어린 시절부터 지능 검사를 하며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25년 뒤 그들 중 5%는 상습복용자가 되었습니다” 마리화나를 시작한 시기가 18세 이전인 사람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평균보다 지능이 8점이 낮았습니다. 그러나 18세 이후에 시작한 사람들은 더 보기

  • 2012년 8월 28일
    호주 정부, “식인상어 늘어나도 계속 보호해야 하나?”

    지난 1년 동안 호주 서부 해안에서 백상어의 공격을 받아 5명이 숨졌습니다. 노먼 무어 호주 수산부 장관은 “백상어가 보호종으로 지정된 1999년 이후로 개체 수가 크게 늘었는지 조사해보자. (크게 늘어났으면) 이렇게 사람이 죽어가는 마당에 백상어는 더 이상 보호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백상어를 보호종에서 해제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 경우 먹이사슬 자체가 헝클어져 생태계에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백상어가 보호종이 된 뒤로 새끼일 때 잡히지 않아 평균적인 크기가 커진 건 분명하지만, 더 공격적인 기질이 생겼다고 단정지을 수 더 보기

  • 2012년 8월 28일
    美 유권자들의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

    퓨(Pew) 리서치 센터가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에 대해 비슷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44%로 2008년 48%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은 올해 43%로 2008년 59%였던 데 비해 크게 하락했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에 관심을 보인 유권자들은 공화당의 전반적인 정책 강령(52%)이 롬니의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44%)보다 더 큰 관심거리라고 응답했습니다. 롬니 연설에 대한 관심은 부통령 후보인 라이언의 연설(46%)보다도 적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 더 보기

  • 2012년 8월 28일
    美, 무신론자 점점 많아져

    미국은 종교의 영향력이 사회 전반에 걸쳐 시민들의 일상생활 깊숙이 침투해 있는 나라입니다. 소수의 무신론자(Atheist)들은 오랫동안 배척돼 왔죠. 실제로 집행된 적은 없지만 일부 주에는 아직도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은 공직에 진출할 수 없다는 법규가 남아있기도 합니다. 그런 미국에서 지난 7년새 무신론자가 다섯 배나 늘어 전체 국민의 5%가 됐습니다.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도 2005년에는 73%였지만 지난해 60%로 줄었습니다.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이 사람들이 과거에는 금기시해오던 단어(무신론, Atheism)를 점차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