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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5일
2차 세계대전 이후 1946~1964년 사이에 태어난 7천 8백만 명의 베이비붐 세대 유권자들은 2008년 대선에서 오바마와 매케인 후보에게 49%씩 투표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를 앞두고 베이비붐 세대의 표심이 오바마로 기울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CBS의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가 롬니에 9% 앞섰고, 퓨(PEW) 여론조사에 따르면 6% 앞서고 있습니다. 현재 48~66세인 베이비붐 세대의 표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복지정책입니다. 공화당의 롬니가 당선되면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복지 프로그램 메디케어(Medicare)와 소셜시큐리티(Social Security)를 민영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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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5일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국민들의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반감은 크게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원전 전면폐기를 쉽사리 발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자력을 대체할 만한 에너지원을 확보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후쿠시마 사고 이전부터 일본은 이미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의 1/3을 소비하는 최대 수입국이었습니다. 당장 원자력을 대체할 만한 사실상 유일한 수단인 LNG 확보에 일본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셰일가스 추출공법이 상용화되면서 천연가스가 풍부하지만, 미국 내 가스값, 기름값이 오를까 두려워 일본에 가스를 선뜻 수출하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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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5일
이탈리아의 남북 빈부격차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토리노와 밀라노 등 공업과 패션산업으로 부를 쌓아올린 북부지방과 달리 나폴리, 시칠리아 등 남부지방은 변변한 산업기반도 없이 중앙정치에서 외면 받으며 낙후돼 갔습니다. 범죄조직 마피아의 본산도 시칠리아 등 남부지방이었죠. 그런 마피아가 점차 세력을 넓혀 이제 이탈리아 전역에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마피아 범죄에 연루돼 해산된 지방정부는 22곳. 이 가운데 남부지방이 아닌 곳도 4곳이 포함됐습니다. 수도 로마 근처 위성도시들에서도 남부 출신 마피아 조직과 기존 폭력조직의 세력다툼이 벌어졌고, 북부지방 주요도시들 가운데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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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5일
모국인 덴마크로부터 일정 부분 자치권을 얻어낸 그린란드는 온난화 탓에 주력산업인 어업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자살율도 급증했고 6만 명이 채 안 되는 인구마저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린란드를 온난화 덕을 톡톡히 볼 기회의 땅이라 부릅니다. 매장량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어마어마한 광물자원 덕분이죠. 실제로 전 세계의 이름 좀 있는 채광업체들은 최근 그린란드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그린란드 일대에서 업체들이 탐사비용으로 1천억 원 넘는 돈을 썼습니다. 그린란드 정부에 개발 허가권을 달라는 업체들이 줄을 섰습니다. 하지만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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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5일
오바마 정부는 12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컨설팅 회사들과의 계약 규모를 점점 줄여가고 있습니다. 딜로이트(Deloitte)나 록히드(Lockheed)과 같은 컨설팅 회사들과 정부가 맺은 계약 규모는 430억 달러(50조 원, 2010년 기준)였습니다. 오바마 정부는 2012년 상반기 계약 규모를 13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였으며 앞으로 더 축소해나갈 계획입니다. 컨설팅 회사와 정부가 맺는 계약 규모는 지난 10년간 3배나 증가했으며, 다른 분야의 정부 계약보다 증가폭이 훨씬 컸습니다. 하지만 컨설팅 회사들이 제출한 보고서나 기획안이 제대로 쓰이지 않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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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5일
버라이존(Verizon) 같은 모바일 서비스 회사와 컴캐스트(Comcast) 등 케이블 TV 회사는 오랫동안 경쟁관계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두 회사가 제휴를 맺고 고객층을 함께 확장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다음달 미국 전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버라이존의 모바일-케이블 시범 전시장에 가보면 TV 스크린에 컴캐스트 앱이 뜨고 버라이존 고객들은 삼성 태블릿PC를 이용해서 TV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DVD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이미 경쟁이 치열해진 모바일 시장에 케이블 회사들이 무리해서 뛰어드는 걸 포기했고, 버라이존도 200억 달러씩 들여가며 자체 네트워크를 설치하는 게 낭비라는 판단을 내리면서 케이블 회사와 제휴를 모색하게 됐습니다. 버라이존은 이미 600개 지점에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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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5일
과학자들은 쥐의 두뇌의 화학물질을 조절하여 70% 더 많은 초콜릿을 먹게 만들었습니다. 미시건 대학의 과학자들은 20일 Current Biology 에 발표한 연구에서 두뇌의 특정 부분에서 나오는 마약과 유사한 화학물질이 달콤한 음식을 먹도록 만든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 부분은 신선조체(neostriatum)라고 불리며 인간의 경우 두 눈 사이, 그리고 전두엽 아래에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신선조체는 운동과 습관을 관장한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과체중의 사람들이 음식을 볼 때 역시 이 부분이 활성화 된다는 것이 MRI 결과 알려졌습니다. 연구진은 쥐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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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5일
올해 이그노벨상 중 해부학 부분은 침팬지가 엉덩이만으로 동료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에모리 대학의 영장류 학자 프란스 드 발에게 돌아갔습니다. 프란스의 원래 연구는 침팬지의 얼굴인식능력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얼굴은 개체에 따라 다르며 감정을 드러내는 창구이기 때문에 이를 인식하는지 알아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프란스는 침팬지가 처음 만난 상대의 성별을 얼굴로 인식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 했습니다. 물론, 얼굴 사진을 침팬지에게 보여준 후 이것이 수컷인지 암컷인지를 물어볼 수는 없기 때문에 성별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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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5일
콘코르디아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한 개인이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떤 성격을 가질지 자기 자신보다도 그 친구들이 더욱 정확히 예측한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1976년 1, 4, 7학년 학급의 모든 학생에게 친구들을 공격성(aggression), 호감도(likeability), 사회적 위축(social withdrawal)의 기준에서 평가하게 하였고, 자기 자신도 역시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20년 동안 다양한 방식의 설문조사를 통해 그들의 성격을 신경증(neuroticism), 외향성(extroversion), 개방성(openness), 쾌활함(agreeableness), 성실성(conscientiousness)의 분류 아래 평가하였습니다. “우리는 친구들의 평가가 더 정확하게 그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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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4일
미국 정부가 병원과 의사들에게 진료 기록과 비용을 인터넷을 통해 처리하라고 권고한 것은 효율성과 환자의 안전을 고려한 것 뿐만 아니라 진료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자화된 시스템 탓에 병원과 의사들이 비용을 쉽게 청구할 수 있게 돼 오히려 환자들이 부담하는 비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가 메디케어(65세 이상 노인 의료 복지 프로그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0년에 병원들이 상환받은 돈은 5년 전보다 10억 달러가 늘어났습니다. 정부 보조금을 받아가며 진료기록과 비용청구를 전자화한 병원들은 2006~2010년 메디케어 진료 비용이 47%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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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4일
싱가포르의 교육열은 우리나라 못지 않습니다. 아주 어린 나이부터 싱가포르 아이들 대부분은 학원을 전전하며 주입식 교육에 선행학습을 받으며 자라납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지난달 말 이런 싱가포르의 ‘극성 교육열’에 일침을 놓았습니다. “애들은 놀면서 크는 법인데, 그냥 좀 놀게 내버려 두세요.” 국경일 경축사에서 리셴룽 총리는 4살배기 아이에게 엄마가 들들 볶아대는 통에 하는 숙제보다 훨씬 중요한 게 많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싱가포르 부모들은 총리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모습입니다. “학원 안 보내서 우리 아이가 뒤쳐지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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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4일
호주 노동당 정부가 호주 해역에서 앞으로 2년 동안 대형 저인망 어선의 고기잡이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정부는 저인망 어선 때문에 어족자원이 줄어들고, 돌고래와 물개, 바다새 등 해양생물의 개체 수도 줄어들고 있다며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호주의 대표적인 어장인 남동부 타스마니아 섬 일대의 환경운동가들의 오랜 요구사항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결정을 두고 전혀 과학적이지 않다는 비판도 만만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호주 해역에서 물고기잡이를 하는 모든 어선들은 정부가 규정한 할당량 이상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