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분류의 글
  • 2012년 8월 9일. 싱가포르 최대 교회, 헌금 유용 스캔들 물의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교회 목사가 교회의 재산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City Harvest Church(CHC)’의 목사 공희 씨는 신도들의 헌금 5천만 싱가포르 달러(우리돈 450억 원)를 유명가수인 부인 순호 씨의 앨범 제작비 등으로 몰래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인구 5백만 명 가운데 1백만 명 정도가 기독교도입니다. CHC를 비롯한 싱가포르의 교회들은 신도들에게 교회에 기부하면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헌금을 모아 세를 불려가고 있습니다. CHC가 지난해 모은 건축헌금만 220억 원입니다. 자신들이 내는 더 보기

  • 2012년 8월 9일. 中, “금메달 지상주의에서 벗어나자” 자성의 목소리 커져

    중국 다이빙 국가대표 우밍샤 선수는 지난주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에야 몇 년 전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과 엄마가 암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역도에서 금메달을 딴 리칭펑 선수의 부모는 아들과 함께 밥을 먹은 지 6년도 더 됐다며 씁쓸해 했습니다. 조국을 위해 금메달을 딸 수 있다면 뭐든 희생해야 한다는 중국의 엘리트 스포츠 정책은 미국을 앞지르고 있는 올림픽 메달 수만 놓고 보면 분명 성공적입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가족과 생이별을 더 보기

  • 2012년 8월 9일. 올림픽 독점중계 美 NBC, 시청률 급상승

    런던올림픽 경기를 미국 내에서 독점중계하고 있는 방송사 NBC의 메인뉴스 시청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경쟁사인 ABC나 CBS에 시청자를 빼앗기고 있던 NBC는 올림픽 특수 효과 덕에 3천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더 끌어들였습니다. 런던에서 메인 뉴스를 진행한 지난주 평균 시청자는 1천 85만 명으로, 시청률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진 1987년 이후로 경쟁사들을 가장 크게 압도한 수치입니다. 특히 광고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시청자 층인 25~54세 시청자들만 놓고 보면 NBC는 경쟁사들보다 160만 명 넘는 시청자를 확보했습니다. (NYT) 원문보기 

  • 2012년 8월 8일. 멕시코, 조직적 석유 절도에 몸살

    멕시코 범죄조직들의 계획적인 석유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 수익의 1/3을 차지하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Pemex)에 따르면 범죄조직들은 지난해에만 335만 배럴(10억 달러 어치)의 석유를 훔쳐갔습니다. 2010년 216만 배럴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기름을 나르는 탱크로리 운전자를 매수해 석유를 빼돌리기도 하고, 대담하게 송유관에 구멍을 뚫기도 합니다. 송유관 압력 센서를 마비시키려고 송유관에 물을 주입시키기도 합니다. 2010년에는 송유관 폭발사고가 나 28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지만 범죄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페멕스가 석유절도를 근절하려면, 무엇보다 내부인력에 대한 감찰을 더 보기

  • 2012년 8월 8일. 스웨덴에서 산딸기 줍는 태국인들의 인권은 누가 책임지나?

    스웨덴에 있는 산딸기는 모두 공공의 재산입니다. 땅 주인이 엄연히 있는 곳이라도 산딸기만큼은 줍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딸기 수요는 빠르게 늘어났지만, 산딸기를 팔겠다는 스웨덴 사람들은 별로 없었고, 자연스레 외국인 노동자들, 특히 태국인들이 산딸기를 따려고 스웨덴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올해 스웨덴 정부가 지금까지 발급한 임시 취업비자는 모두 5,700개. 전부 산딸기를 따러 온 태국인들의 몫이었습니다. 문제는 태국인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입니다. 비자를 받은 석 달 동안 물도 잘 나오지 않는 비위생적인 숙소에서 새우잠을 자가며 더 보기

  • 2012년 8월 8일. 정당 소속감에 따라 경제 뉴스도 다르게 인식

    퓨(Pew)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정당 소속감에 따라 미디어에서 소개되는 경제 뉴스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정도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응답자를 놓고 봤을 때 53%가 긍정적인 뉴스와 부정적인 뉴스가 섞여 있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41%는 부정적인 뉴스가 대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응답자를 정당 지지에 따라 나눴을 때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31%는 대부분이 부정적 뉴스, 60%는 긍정적인 뉴스와 부정적인 뉴스가 섞여 있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는 60%가 대부분이 부정적인 뉴스라고 응답했습니다. 응답자들은 경제 뉴스 가운데 물가 상승률과 더 보기

  • 2012년 8월 7일. 미국 방송국들 라티노 시청자 확보에 고심

    미국 내 라티노 인구는 5천만 명에 육박합니다. 미국 방송국들에게는 매력적인 시청자 층이지만 대다수 라티노들이 좀처럼 미국 방송을 시청하지 않아 방송국들 입장에서는 고심이 큽니다. CBS사의 인기 시트콤 ‘투앤 하프맨’의 시청자는 1천 4백 60만 명이나 됩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라티노 시청자는 고장 60만 명입니다. 라티노들은 대개 스페인어로 방송되는 자국방송을 계속해서 봅니다. 영어와 스페인어를 동시에 사용하고 두 문화에 모두 익숙한 젊은 라티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방송에서 묘사되는 라티노의 삶이 지나치게 전형적이거나 종종 부정적이라서 라티노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고 더 보기

  • 2012년 8월 7일. 전신수영복 착용 금지 후 런던 올림픽 수영 성적은?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 대회를 끝으로 수영 선수들은 더 이상 전신수영복을 입고 경기에 나설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당분간 수영에서 세계 신기록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선수들은 첨단소재와 과학을 총동원한 수영복을 입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26개, 이듬해 로마 세계선수권에서는 43개의 세계신기록을 쏟아냈습니다. 전신수영복 착용이 금지된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나온 세계신기록은 2개 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전신수영복 시대를 넘어서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나온 세계신기록은 9개나 됩니다. 이는 전신수영복을 더 보기

  • 2012년 8월 7일. 인도 反부패운동, 정치세력화 가능할까?

    안나 하자르(Anna Hazare)는 오랫동안 인도의 반부패운동을 이끌어 왔습니다. 여당 야당 가릴 것 없이 반부패를 기치로 내걸고 비판해 온 하자르는 지난주 반부패운동세력을 규합해 새로운 정당운동을 벌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신이 당수가 되진 않겠다고 밝힌 하자르는 오는 2014년 총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우선 반부패라는 이슈 하나는 대부분 인도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모든 이슈에 대해 정강과 정책을 내놓아야 하는 정당이 되기에는 인물도, 역량도 부족하다는 평입니다. 계급이나 종교, 인종적 기반이 더 보기

  • 2012년 8월 6일. 오바마 캠프, 초기에 엄청난 선거자금 지출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민주당 오바마 캠프가 현직 대통령 역사상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초반부터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뉴욕타임즈가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제출된 선거자금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캠프가 꾸려진 뒤 올 6월까지 오바마 캠프는 총 4억 달러(4천 5백억 원)를 썼습니다. 이 가운데 TV 광고에만 무력 8천 6백만 달러(1천억 원)가 들었습니다. 대선 후보직을 수락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전당대회도 치르기 전에 이렇게 천문학적인 돈을 쓰게 된 데는 슈퍼팩(Super PAC)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정치자금을 한도 없이 거두어 지지하는 후보에게 쓸 수 있는 더 보기

  • 2012년 8월 6일. 중국 정부, “불법 복제약과의 전쟁 2000명 체포”

    중국 정부가 불법 복제약과 불법 건강 보조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관련 사범 2천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지난 주말 중국 정부는 1만 8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1억 8천 2백만 달러 어치의 불법 복제약 유통망을 차단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오랫 동안 복제약 근절에 고심해 왔습니다. 지난 2007년 불법 복제약을 제대로 단속해오지 않던 기관장을 사형에 처하는 극단의 조치까지 내렸습니다. 또 보건복지부가 유통 조직을 색출하기 위해 내부고발자에게 8천 달러에 해당하는 거액의 상금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불법 복제약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8월 6일. 잠비아 탄광 노동자들, 중국인 관리자 살해

    아프리카 남부 잠비아에서 최저임금 인상시위를 벌이던 석탄 탄광 노동자들이 중국인 관리자를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해당 탄광은 중국인 소유의 탄광이었는데, 최저임금을 법정기준(한 달 320달러, 우리돈 36만 원)으로 올리지 않고 협상을 끌어 왔습니다. 이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던 노동자들이 관리인 50살 우모 씨를 향해 굴린 지게차에 치여 우 씨가 숨졌습니다. 구리와 석탄 등 광물은 잠비아 수출의 3/4을 차지하는 주 산품입니다. 하지만 잠비아에 있는 대부분의 탄광 주인은 외국 자본인데, 최근 들어 중국 자본이 적극적인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