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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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4일. 역사상 처음으로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보다 더 많은 시간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뒤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보다 대개 더 많은 여가 시간을 가졌습니다. 20세기 초반의 영국 상류층 사회를 묘사한 드라마 다운튼 애비(Downton Abbey)를 보면 고상한 귀족이 등장하는데, 그녀는 “주말(weekend)”이라는 단어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면 그녀와 같은 귀족들에겐 매일 매일이 여가 시간으로 가득차 있었으니까요.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지루한 노동을 반복해서 계속해야 했습니다. 취리히 대학의 경제사학자인 한스 호아킴 보스(Hans-Joachim Voth)에 따르면 1800년대에 영국 노동자는 일주일에 평균 64시간 일을 했습니다. 그는 19세기에는 얼마나 더 보기 -
2014년 4월 22일. 소셜 미디어에서 봇(bot)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영향을 미치나
“친구를 돈으로 살 수는 없다”고 아직도 말하는 사람은 최근 인터넷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지난주 저는 트위터에서 새로운 팔로워 4천 명을 커피 한 잔 가격에 구매했습니다. 저는 페이스북에서도 5달러를 지불하고 친구 4천 명을 추가할 수 있었고 몇 달러를 더 써서 2천명 정도가 제가 올린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도록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3,700달러를 지불할 용의만 있다면, 저는 인스타그램에서 새 친구 1백만 명을 만들 수도 있고 40달러만 더 쓰면 더 보기 -
2014년 4월 18일. 퓰리처상과 신문사의 성공과의 상관 관계
지난 14일 올해 퓰리처상이 발표되었습니다. 고품격 저널리즘의 상징이기도 한 퓰리쳐상은 올해도 가디언,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즈 등의 훌륭한 언론사의 기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538에서는 퓰리처상을 휩쓰는 훌륭한 언론이 상업적으로도 성공하고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지난 10년간 늘어난 독자 수와 퓰리처상 수상 여부가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보았죠. 먼저 2004년 주요 언론사의 구독자 수와 2013년 구독자 수를 찾고, 퓰리처상 수상 혹은 최종 후보에 선정된 횟수를 산정했습니다. 그리고 여기 원본 데이터를 깃허브(Github)에 공유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직접 분석해보세요. 퓰리처상을 가장 더 보기 -
2014년 4월 17일. 테크 스타트업들의 고민: 복제 전쟁(Clone War)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산맥인 삼성과 애플 사이에서 불거진 특허 소송으로 인해 조 단위의 피해보상액이 논의되자 많은 테크 스타트업들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기술이나 아이디어의 무단 도용 사례는 증가하는데 반해, 천문학적인 소송 비용을 감당할 재무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지식 재산권을 방어하기가 녹록치 않기 때문입니다. 저작권 및 특허권과 같은 법적 보호망도 테크 스타트업들의 실정과는 맞지 않는 측면이 있어 이들의 지적재산권을 효과적으로 보호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테크 업계에서 아이디어 도용의 문제는 점차 더 보기 -
2014년 4월 14일.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 주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세금 먹는 하마?
옮긴이: 미국 최대의 공적 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California Public Employees’ Retirement System, CalPERS)은 그 규모만으로도 늘 세간의 주목을 끌어 왔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연금이 좋은 점은 본보기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국내 언론에 종종 소개되기도 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설을 통해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 공단의 최근 발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연금 운용의 비효율성을 지적했습니다. “공무원 연금이 캘리포니아 주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일자리 창출의 일등 공신이기도 합니다.” 이런 자신감 넘치는 연금 공단의 주장에 고개를 더 보기 -
2014년 4월 8일. 구글의 “독감 트렌드(Flu Trends)”에 대한 변명
2008년 구글은 “독감 트렌드(Flu Trends)”라는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사람들이 독감에 걸렸을 때 검색하는 약 40가지의 단어를 바탕으로 독감의 발병을 예측하는 서비스입니다. 그 시점까지만 하더라도 독감 트렌드는 매우 잘 작동했습니다. 이 서비스에 참여했던 미국질병방제센터(CDC)의 역학및 예방분과소장 조셉 브리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 새로운 기술이 미국에서 독감이나 다른 어떤 질병의 발병을 감시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을 줄 지 모른다는 사실에 매우 흥분해 있습니다.” CNN,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등 모든 언론이 더 보기 -
2014년 4월 7일. 동성결혼에 반대한 모질라 CEO의 사임과 실리콘밸리 내부의 가치 충돌
모질라의 CEO로 취임한 브랜든 아이크가 11일 만에 동성결혼에 반대했던 이력이 문제가 되어 사임하면서 소수자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들과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의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실리콘밸리에 유례없는 큰 균열이 났지요. 자바 스크립트의 창시자이자 모질라의 공동창업자인 브랜든 아이크는 CEO 취임 후, 2008년 동성결혼 금지법안(Proposition 8)을 옹호하는 단체에 1,000달러를 기부한 사실이 들어났습니다. 사임하라는 압박에 아이크는 모질라 내 성소수자들을 적극 포용하겠다는 글을 올리고, ‘다른’ 사람들을 포용하는 모질라의 미션에 걸맞게 행동하겠다고 더 보기 -
2014년 4월 4일. 쥐메일 탄생 10주년, “만우절 거짓말인 줄로만 알았어요”
오늘날의 웹 지형을 구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터넷 서비스 중 하나인 쥐메일은 2004년 4월 1일 만우절에 출시되었습니다.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1GB 메일 용량은 당시 가장 인기있던 핫메일의 500배로, 사람들은 이 발표가 구글의 만우절 장난이라고 생각해버렸지요. 의도된 바였습니다. “세르게이는 아주 신이 났어요. 만우절 거짓말이라 믿었던 말도 안 되게 멋진 상품이 4월 2일에도 그대로 있는 거예요.” 사실 쥐메일은 구글 내에서도 3년 동안이나 진행된 프로젝트로 결국 출시할 수 있을지 내부에서도 회의적이었습니다. 기술로 더 보기 -
2014년 4월 3일. 알리바바는 신문의 쇠락을 막을 수 있을까?
중국에는 1000개가 넘는 일간지들이 있고 하루 발행 부수 역시 1억부가 넘습니다. 대부분의 일간지는 국가가 지원하는 지방지들이고 대부분은 지역 소식에 관한 뉴스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중국 신문들도 다른 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독자들이 인터넷으로 뉴스를 소비하면서 발행 부수와 광고 수익 감소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최대의 e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Alibaba)는 중국 전역에 있는 12개의 신문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파트너십의 목적은 사람들이 신문을 더 많이 구매하도록 하는 것과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 몰인 타오바오(Taobao)에서 물건 더 보기 -
2014년 4월 3일. 삼성의 스타셀프샷 마케팅, 오바마 대통령까지?
지난 3월 2일 제 86 회 오스카 시상식 중 배우들이 찍은 셀카샷이 트위터에서 2백만회 넘게 RT되며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평소에 아이폰을 쓰는 것으로 알려진 사회자 엘런 디제너러스가 시상식 중 갤럭시 폰을 들고 셀카샷을 제안했고, 이 사진이 입소문을 타자 최고의 수혜자는 트위터가 아니라 삼성이라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이 사진은 결국 삼성의 갤럭시 폰 광고의 일환으로 밝혀졌죠. (역자 주) 4월 1일 화요일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미국 MLB 시즌 개막과 함께 2013년 우승자인 보스턴 레드삭스가 더 보기 -
2014년 4월 2일. 미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학교는 어디일까요?
졸업 후 가장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미국 대학이 어디일까요? 정답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작은 사립대 하비 머드 칼리지의 공과대학입니다. 2등은 MIT, 3등은 칼텍이었지요. 전공별로 봤을 때는 스탠포드의 컴퓨터 공학과가 최고였습니다. 아틀란틱지에서 대학 등록금과 추후 연봉을 비교하여 투자 대비 수익을 계산한 자료를 발표하였습니다. 등록금은 조정값을 사용하였는데 4년 등록금이 23만 달러를 넘는 스탠포드 대학의 경우 장학금과 졸업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여 7만 4천불로 조정하는 식이죠. 연봉은 미국인의 연봉 자료를 가장 많이 가지고 더 보기 -
2014년 3월 28일. 어떻게 현금 사용 감소가 범죄를 줄였는가?
1990년 이후로 왜 미국에서는 범죄가 급격히 줄어들었을까요? 이에 대해 경제학자들과 사회학자들은 경찰력 증가, 보안 기술의 발전, 경제 성장 등 다양한 답을 내놓습니다. 물론 범죄가 줄어든 건 어느 특정한 이유 하나 때문이 아니라 앞서 언급한 모든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발표된 논문은 놀라운 원인을 하나 더 추가합니다. 바로 미국에서 현금 사용이 줄어든 것이 범죄율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현금은 지하 경제의 활성화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왜냐면 현금은 쉽게 훔칠 수 있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