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는 게 좋은 이유 5가지
2014년 8월 26일  |  By:   |  과학  |  No Comment

사람들은 흔히 스트레스가 건강에 나쁘다고만 생각합니다. 의료인들은 스트레스의 해악을 끊임없이 경고하고, 언론은 이를 만병의 근원처럼 포장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꼭 건강에 나쁘기만 할까요?

알라배마 버밍햄 대학(University of Alabama Birmingham)의 리처드 셸톤(Richard Shelton) 박사는 스트레스가 마냥 신체에 해악만을 끼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셸톤 박사는 스트레스는 만성적으로 발생할 때에만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며, 일시적인 스트레스는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셸톤 박사가 주장하는 스트레스의 장점 5가지를 소개합니다.

1. 두뇌기능 향상
셸톤 박사는 낮은 수준의 스트레스는 오히려 두뇌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스트레스는 뉴로트로핀(neurotrophin)이란 뇌 화학물질의 분비를 촉진하는데, 이 물질이 뇌 신경세포 간의 연결을 강화하여 두뇌기능을 향상시킨다는 것입니다. 이는 운동을 할 때 두뇌 활동이 촉진되고 집중력이 높아지는 현상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면역력 증대
셸톤 박사는 적당한 스트레스가 일시적으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스트레스를 느낀 신체는 부상이나 감염의 위협을 느끼고 이를 대비하는 여분의 인터루킨(interleukin)을 분비하는데 이 분비물이 일시적으로 면역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습니다.

3.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 강화
셸톤 박사는 낮은 수준의 스트레스에 반복적으로 노출됨으로써 더욱 큰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배양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미국 해군 특수부대는 대원들을 스트레스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시킴으로써 이들로 하여금 스트레스 상황을 제어할 수 있는 강인한 신체와 정신력을 배양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4. 성공에 대한 동기 부여 강화
유스트레스(eustress)는 개인에게 임무 완수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여 업무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유발하는 유익한 스트레스를 일컫습니다. 업무마다 정해진 마감 시간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셸톤 박사는 마감에 대한 과도한 압박감은 오히려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낳지만, 합리적으로 수립된 마감 시간은 일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적당량의 유스트레스가 개인으로 하여금 한층 고양된 의식 수준과 완전한 몰입 상황에 빠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죠.

5. 아동발달 촉진
흔히 임산부들은 자신의 스트레스가 행여나 뱃속의 아기에게 악영향을 끼칠까 걱정합니다. 하지만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연구는 오히려 산모가 느끼는 적당량의 스트레스가 아동의 발달을 촉진하는 경향이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신 기간 중 적당량의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의 자녀가 스트레스를 전혀 느끼지 않았던 여성의 자녀들에 비해 만 2세까지 오히려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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