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비즈니스(Green Business)로 나아가야 하는 이유
그린 비즈니스(Green business)는 여전히 수익성이 나쁘다는 편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친환경 사업의 목적과 수단은 높이 살 만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이 비싸거나 경영인들에게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 사업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세계 인구와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을 그대로 내버려둔다면, 그 후폭풍 또한 만만치는 않을 것입니다. UN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1세기 중반 경에는 현재 73억 명 수준인 세계 인구가 97억 명까지 증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공유 경제를 옹호하는 이들은 지속 가능한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세계 인구의 증가가 더 많은 자원의 소비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Waste to wealth>의 저자 피터 라시(Peter Lacy)는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공유 경제가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 주장합니다. 라시는 자동차 나누어 타기(car-sharing business)를 일례로 제시했습니다. 흔히 자동차는 생애 주기의 90%를 주차장에 서 있습니다.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과는 상반되는 상품으로 간주되죠. 그런데 자동차 나누어 타기를 통해 이러한 자동차의 이용률을 상당히 높일 수 있어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Green Giants>의 저자 프레야 윌리엄스(Freya Williams)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환경 보호를 위한 기업의 노력이 별개의 보조 활동이 아니라 사업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로 녹아들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사업 활동에 친환경적인 운영 방식이 녹아들면 그 부산물로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것이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게 된다는 겁니다. 윌리엄스는 미국의 부리또 프랜차이즈 치폴레(Chipotle)를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았습니다. 윌리엄스는 치폴레의 친환경적인 가축 사육 방식이 패스트푸드 체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내는 비결의 일부라고 주장합니다.
마지막으로 <No Ordinary Disruption>의 저자 리처드 돕스(Richard Dobbs)는 인구와 기술적인 면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공유 경제는 원자재의 소비 절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존을 이뤄낼 수 있는 현명한 전략이라고 주장합니다. 돕스는 개발 도상국의 부상은 소비 시장의 급격한 확대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전 세계적인 원자재 수급 불균형 현상을 일으킬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돕스는 이러한 상황에서 원자재를 적극적으로 재활용하고 절약하는 기업이 생존에 더 유리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