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유로 만든 비누의 위험성
2014년 10월 27일  |  By:   |  문화  |  1 comment

e03b9a633cd43cfe52bd30de8f1474f3_article_2641601_1e457b2a00000578_730_638x424

모유로 만든 비누가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검색 엔진에서 “모유 비누”라는 단어를 넣어보세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을 포함해 88군데에 달하는 모유 관련 상품 사이트가 보일 것입니다.

젊은 엄마의 모유로 만든 비누는 3달러에서 16달러 정도에 팔립니다. 집에서 스스로 모유 비누를 만들 수 있는 도구도 팔립니다. 분명히 모유 비누 시장은 존재하고 그 규모는 큽니다.

과연 모유 비누는 안전할까요? 모유를 팔고 있는 한 여성은 “내 아기에게 먹이는 모유가 어떻게 몸에 안 좋을 수가 있죠?”라고 반문했습니다.

모유는 집에서 생산되고 인터넷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중국 당국의 규제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한 피부과 전문의는 <북경청년보>와의 인터뷰에서 “그게 혈액이 됐든 모유가 됐든, 다 인간 몸에서 나온 물질이다. 질병을 옮기기에 충분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의사들은 제조과정에서 적절하게 살균 처리되지 않은 모유 비누는 박테리아와 같은 병균을 자라게 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그런 비누를 써서 세수를 하거나 몸을 씻으면 결과적으로 더 깨끗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불결해집니다.”

원문출처: 북경청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