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커피에서 납성분이?
베를린 소재 연방 위해성 평가 기관(Bfr: the Federal Institute for Risk Assessment in Berlin)에서 커피 머신에 생긴 석회찌꺼기(limescale)를 청소한 직후 추출된 커피에서 다량의 납이 기준치 이상으로 발견되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커피 머신들 중 2/3 가량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이 검출되었고, 이중 일부는 유럽연합이 정한 기준치보다 100배나 높은 납농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며칠이 지난 후 진행된 재심사에서조차 유럽연합 기준치보다 5배나 높은 납성분이 검출된 커피 머신도 발견되었습니다.
조사를 진행한 연구원은 석회찌꺼기를 제거하는데 사용되는 강력한 세척제가 커피 머신의 일부 부품과 반응하면서 많은 양의 납성분을 배출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이 조사는 카페에서 흔히 사용하는 에스프레소 추출 과정을 통하여 만들어진 음료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가정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캡슐(capsule)이나 커피주머니(Coffee-pod)형 머신에서는 상대적으로 아주 미미한 양의 납성분만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the Lo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