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몇살에 사망할지도 알려준다?
태어날 때 유전자에 그 사람이 겪게 될 병력이 이미 모두 기록되어 있다는 건 과학기고문이나 TV 범죄쇼 등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Robert Wood Johnson Foundation) 에서 발표한 미국 지도는 당신이 집주소로 기대수명을 알려줍니다. 태어날 때부터 우편번호에 따라 이미 기대수명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는 셈이죠. 지하철 몇정거장만으로 20년씩 결과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뉴올리언스 지도를 들여다보죠. Frecnch Quarter 와 Lower Garden District 는 불과 몇킬로미터 차이인데 25년이나 기대수명이 달라집니다. 미국 수도에서 14마일(22킬로미터)정도 떨어진 버지니아의 Fairfax로 가면 기대수명이 6-7년 정도 짧아지죠.
미국은 의료 분야에 쓰는 비용이 엄청나게 높은데도 불과하고 기대수명은 짧은 국가입니다. 그러나 지역별로 기대수명이 다른 이유는 의료보험과는 큰 관계가 없습니다. 사실 의료보험이 사망에 직접 관여하는 경우는 10~15%정도에 불과합니다. 지역별로 이렇게 격차가 나는 이유는 의료서비스 접근의 문제라기보다는 지역에 따라 교육, 소득, 인종, 라이프스타일 등이 현저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학 졸업자는 고등학교 중퇴생보다 5년을 더 삽니다. 중산층은 의료보험이 있더라도 상류층보다 5년 더 짧게 삽니다. 빈곤층은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중산층이나 상류층보다 3배 높습니다. 빈곤층으로 살면 극심한 스트레스 또한 겪게 됩니다.
그래서 이 재단은 미국인 모두가 건강하게 살기 위한 제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어린이 교육, 보호처 제공, 슈퍼마켓을 제공해주기 등이죠. (LinkedIn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