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의 인종별 차이와 원인
질병 통제 예방센터에서 이번 달에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인의 평균수명은 78.7세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인종별 차이가 있는데, 흑인들은 심장 질환과 살인으로 인한 사망 때문에 백인보다 평균 수명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백인 여성과 흑인 여성의 평균수명은 각각 81.3세와 78세, 백인 남성과 흑인 남성의 평균 수명은 76.5세, 71.8세로 발표되었습니다. 살인으로 인한 사망은 흑인들의 평균 수명을 거의 1년 가까이 낮추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살인은 10세에서 24세의 젊은 층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이 연령대에서 살인으로 인한 사망은 어떠한 질병보다 높은 사망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인구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3%이지만, 살인으로 인한 사망자의 절반은 흑인이라고 합니다.
자동차사고로 인한 사망이 과속방지, 안전띠착용 의무화, 음주운전 단속 등으로 줄었듯이 폭력과 살인에 대해서도 이와 같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심장질환, 뇌졸중, 고혈압 등의 질병이 저소득 및 빈곤한 경제상황과 관련이 있듯이 폭력과 살인에도 경제문제가 깊이 관여되어 있습니다. 이 보고서 작성을 주도했던 케네트 코차넥 박사는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가 공공 정책 및 공중 보건 전문가들에 의해 더 깊이 연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N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