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 수정의 확률을 높이는 새로운 방법
체외 수정을 통한 임신과정에서 DNA의 염기서열 분석을 거친 아이가 지난 5월에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연구진들은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는 부부가 체외 수정을 통해서 임신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정자와 난자를 체외에서 수정시킨 배아들을 닷새 동안 배양하였고, 각 배아로부터 단세포를 추출하여 이온 토렌트 기술(Ion Torrent Platform)로 유전자를 분석하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원들에게 보냈습니다. 연구원들은 각각의 단세포를 분석하여 비정상적인 염색체의 숫자, 개별 유전자의 변이, 미토콘드리아 게놈의 변이 등을 조사하였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생식 의료 및 발생학회(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에서 발표되었는데, 연구를 주도한 옥스퍼드 대학의 다간 웰스씨는 대부분 체외 수정에서 만들어진 배아는 이러한 염기서열 분석법을 통하지 않고 체내에 이식된다고 강조하면서, 염기 분석법을 통하면 어떤 배아가 체내에서 가장 높은 임신 가능성이 있는지를 사전에 알 수 있기 때문에 체외 수정의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는 부부의 경우 13개의 배아 중에서 3개만 정상적인 염색체 숫자를 가지고 있었고, 그 중 하나가 이식되어 아이가 태어났다고 합니다. (MIT Technology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