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를 파는 담배회사들
담배회사들은 흡연인구 감소에 따른 매출의 부진을 메우는 대안으로 전자담배를 생각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안전청(FDA)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규제하려 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담배회사인 말보로 제작사 알트리아 그룹은 화요일 투자자 회의에서 마크텐(MarkTen)이라는 전자담배 출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8월에 인디애나 주에서 최초로 출시될 예정이며 충전방식에 따라 일회용과 충전용이, 향의 종류에 따라 일반향과 박하향이 각각 출시될 예정입니다. 카멜 담배로 유명한 레이놀드 아메리칸사는 7월에 콜로라도 주에서 전자담배를 출시할 예정이며, 켄트 담배로 유명한 로리라드사는 작년에 전자담배회사인 블루를 합병하였습니다.
미국 질병관리 및 예방본부의 자료에 의하면, 1965년에 18세 이상 남녀의 42%가 흡연자였던 데 비해 2010년에는 그 비율이 19%로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담배회사는 해외 시장 개척, 특히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주목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금연 바람이 부는 것은 담배회사들에게는 큰 위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담배회사들은 전자담배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전자담배는 액체 니코틴을 흡입 가능한 수증기 형태로 바꾸어 흡입하도록 만들어져있습니다. 미국 식약청은 전자담배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인 프로필렌 그리콜(Propylene Glycol)의 안전성에 대해서 검증되지 않았다고 경고합니다. 2011년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자담배는 2조 2천억 원 어치로 추정됩니다. (C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