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백신 연구 실패 사례
미국 국립보건원(US National Institute of Health)은 HIV 백신을 시험하는 한 연구를 취소했습니다. 백신이 감염을 예방하지도, 혈액 내의 HIV 바이러스를 줄이지도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HIV는 AID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다. HVTN 505라고 불리는 이 백신은 2009년부터 2,50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연구되어 왔습니다. 이들은 남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 남성과 성관계를 하는 성전환자들입니다. 비영리단체인 HIV 방지를 위한 글로벌 활동그룹(Global Advocacy for HIV Prevention)의 수석이사인 미첼 워렌 씨는 지금까지 진행된 임상연구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여기서 연구가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백신은 일반적인 감기 바이러스와 같은 형태로 실험되었습니다. 즉 면역시스템에 HIV 백신이 들어오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HIV 유전자를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결과가 AIDS 확산을 막는 궁극적인 해결책은 AIDS 백신이 될 것이라는 기본적인 개념을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에 참여했던 매튜 로즈 씨는 이야기했습니다. 백신을 만드는 방법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사용하는 방법과 죽은 바이러스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나뉘는데, 어떤 방법으로도 AIDS 바이러스에는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 (Voice of Am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