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동안 완전히 멈춰버린 보스턴, 그 피해액은 3억 3천만달러
지난 18일 밤부터 19일까지 보스턴 테러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Dzhokhar Tsarnaev)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보스턴 도시 전체의 경제활동이 멈췄습니다. 대중교통 통행이 멈췄고, 학교, 기업, 상가가 폐쇄됐습니다. 비상사태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는 분명히 상당한 경제적 비용을 치러야 하는 결정이기도 했습니다. Fiscal Times에 따르면 보스턴 지역의 경제 규모는 미국내 9위로, 그리스나 싱가폴, 포르투갈이나 아일랜드보다도 큽니다. IHS Global Insight 부회장 짐 디플리(Jim Diffley)에 따르면 보스턴 도시지역 경제 규모는 일일 10억 달러에 달합니다. “그러나 IT로 집에서 업무보는 게 가능한 상황에서 모든 경제활동이 멈췄다고 볼 수는 없죠. 시장보는 게 내일로 미뤄진 것도 시간프레임이 변한 것에 불과합니다. 실제 손실은 2억 5천만 ~ 3억 3천만 달러정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도시가 계속 폐쇄된다면 손해액도 커지겠지만, 9.11사태 당시 뉴욕이나 D.C.사례를 보아도 장기적으로 도시에 해가 될 정도는 아닐 겁니다.” (Business Week)
역자주. 보스턴 시는 19일 밤 6시 봉쇄를 풀었고, 보스턴 경찰은 마지막으로 용의자를 목격한 워터타운에서 집집마다 수색을 벌인 끝에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도시 전체를 차단해버린 보스턴시의 결정이 대단하다는 여론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