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주제의 글
  • 2013년 7월 26일. 작가들이 필명을 쓰는 이유는?

    얼마 전, 범죄소설 “뻐꾸기의 외침(The Cuckoo Calling)”의 작가 로버트 갤브레이스가 실은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조앤 롤링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책은 곧장 베스트셀러가 되었지만, 작품 자체 보다는 이 비밀이 어떻게 밝혀졌는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작가들은 왜 필명을 쓰는 것일까요? 이코노미스트의 칼럼니스트들도 가명으로 글을 씁니다. 영국 관련 칼럼은 배저트(Bagehot), 미국 관련 칼럼은 렉싱턴(Lexington)이라는 이름으로 쓰여지는 식입니다. 소설가들이 필명을 쓰는 일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애덤 비드(Adam Bede)”, 더 보기

  • 2013년 3월 8일. 파키스탄의 책 축제, 고된 삶에 활기를

    극단주의와 폭력으로 얼룩진 파키스탄에서 책 축제가 열렸습니다. 파키스탄의 문화 수도 라호레에서 열린 제 1회 라호레 문학 축제(Lahore Literary Festival)에는 수천 명의 독서가들이 몰려 마치 록 콘서트를 방불케 했습니다. 참석자들의 열렬한 반응과 환호에 베테랑 작가들마저 깜짝 놀랐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이와 같은 행사는 학술적인 교류의 장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는 TV 토론 프로와 달리 보다 균형잡히고 점잖은 공적 토론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최신 문학과 전통 시 문학부터 핵 문제와 아프간 전쟁, 국가의 나아갈 방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논의들이 이루어집니다. 비슷한 책 축제의 열풍이 최근 인도, 미얀마, 네팔,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전역에서 불고 있습니다. 문학 토론이 파키스탄 사회에 당장의 변화를 불러오지는 못하겠지만,  폭력과 분쟁으로 얼룩져버린 연날리기 축제를 비롯해 음악 축제와 콘서트 등 여러 문화 행사들이 폐지되거나 중단된 분위기에서 책 축제는 분명 사람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NYT) 원문보기

  • 2012년 10월 16일. 자연에 대한 역사 속 10편의 작품 1

    괴테는 말했습니다. “자연은 스스로 말하는 대신, 혀와 심장을 창조했다.” 자연에 대한 문학작품은 사람들이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작가 캐스퍼 헨더슨은 인류의 역사에서 10편의 작품을 골랐습니다. 아가(기원전 100-200년): 아가는 솔로몬이 썼다고 알려진 사랑의 시 입니다. 아가는 월트 휘트먼과 DH 로렌스에게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비도 그쳤으며,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하는 때가 되어 비둘기소리가 들리고 있고…” 잔혹함에 대하여(약 1580년, 몽테뉴): 몽테뉴의 수상록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감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