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과학

제약회사들의 어마어마한 순이익

2012년 매출액 상위 11개 다국적 제약회사가 벌어들인 순수익만 약 93조 원이었습니다. 이러한 수입은 약품에 대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매겼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있습니다.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암 치료와 같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는 약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작년 미국 식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 받아 시장에 출시된 12가지 약품 가운데 11개가 1년 투약 비용이 1억 1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특히 미국은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같은 선진국보다 약값이 평균 약 50% 비쌉니다. 위산 역류에 복용하는 넥시움이라는 약을 예로 보면, 스페인에서는 2만 원,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각각 3만 3천 원, 3만 5천 원이지만 미국에서의 판매가격은 20만 5천 원입니다. 콜레스테롤이 높을 때 복용하는 리피톨은 매우 유명한 약인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스페인에서는 각각 1만 2천 원, 1만 4천 원이지만, 미국에서는 11만 원입니다. 제약회사들은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에게 지난 수십 년 동안 로비 활동을 해왔습니다. 다른 선진국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처방약의 가격을 정부가 규제하지 않기 때문에, 제약회사가 원하는 만큼 가격을 책정할 수 있습니다. 제약회사 경영진들은 약품 가격이 높아야 연구개발에 필요한 재정이 확보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반박을 가하는 연구결과도 많은데, 그 중 하나는 제약회사가 연구개발에 사용하는 지출은 영업과 마케팅에 지출하는 비용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Al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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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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