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백화점 업체 중 하나인 JC페니가 경영실적 부진을 이유로 CEO 론 존슨을 해임한 이후 아직도 업계가 떠들썩합니다. 론존슨 전 CEO가 애플에서 일하던 관습으로 소비자 조사 없이 신규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등 근거없는 자신감이 넘쳤다, 전통적인 유통 업체에는 실리콘밸리식 경영이 통하지 않는다는 비판 모두 일리가 있긴 합니다. “당신은 더 멋지게 보일 자격이 있어요” 캠페인은 전에 입던 브랜드가 별로라는 이미지를 낳았고, 입점 사업자들에 상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개별 사업자가 제대로 된 전략을 세울 수 없었습니다. 론 존슨과 그를 둘러싼 경영진은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까지 비행기로 출퇴근하며 전통적인 유통업체 사업방식을 무시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비판은 부수적인 사안에 불과합니다. JC페니의 가장 근본적인 패인은 ‘서민들의 블루밍데일(Bloomingdale: 중상류층을 겨냥한 고급백화점 브랜드)’에서 표방하는 JC페니의 ‘서민,’ 즉 중산층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겁니다. 소득양극화(hourglass economy) 현상이 심화되면서 소비자들은 최고급품 아니면 저가 상품을 찾습니다. 블루밍데일이나 메이시스가 고가군을, Kohls, Target, Walmart가 저가군을 차지하는 가운데 JC페니가 설 자리는 점점 작아집니다. (저자의 관련글)
JC페니는 전통적인 고객군이 없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새로운 고객군을 찾아야합니다. 전단지 배포를 인터넷 판매로 전환시킨 2009년의 성공적인 캠페인 등이 그 예가 될 것 입니다. 굉장히 바쁜 엄마들을 위한 집안용품 원스톱 쇼핑 등도 고려해볼 만 합니다. (Harvard Business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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