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경영칼럼

사회적기업도 성장하기 위해서는 ‘비지니스룰’ 을 따라야

사회적 기업 (사회복지를 목적으로 세워진 기업)도 주목할 만한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합니다. 영국의 사회적 기업 중에 매출 20억 이상의 기업은 10%밖에 안되는데, 창업가 개인의 넘치는 에너지로 회사를 감당할 수 없어질 때 쯔음 성장이 정체됩니다. 규모있는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시스템적 경영 도입, 전문 경영진의 전략 수립, 신규 자본 투자, 전문적인 고객 분석이 필요한데 일반 사기업에서 벤쳐캐피탈이 뛰어드는 이 시점에 사회적 기업을 도와주는 투자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SBT(Social Business Trust), 어큐먼펀드(The Acumen Fund) 등의 임팩트투자(Impact Investment) 회사들은 이 시점의 사회적 기업을 도와주려합니다. 2010년 사업 시작이후 SBT는 다섯개의 사회적 기업에 투자했고, 이 기업들은 평균 77% 성장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도 의미있는 수준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일반사기업과 마찬가지의 비지니스룰이 필요합니다. 첫째, 일을 더 잘하는 사회적 기업이 경쟁속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합니다. 둘째, 성장단계별 적절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초기단계에서는 엔젤투자자의 기부와 업무지원이, 성장 단계의 기업에는 부채 등을 끌어와 재무 경영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제공되야합니다. 셋째, 제대로 일할 사람도 필요합니다. 사회적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자원봉사가 아니라 고급인재의 풀타임 매진이 필요합니다.

임팩트투자 회사는 일반적 비지니스 투자의 룰을 따라왔습니다. 몇천개의 사회적기업중에서 최고의 사업모델을 골라 투자하고, 투자한 기업이 이윤을 낼수 있도록 지원하고, 때로 M&A를 통해 사업의 가치를 현금화시킴으로서 창업자의 노고를 보상하기도 합니다. 이제 사회적기업이 일반기업과 다른 점은 주주를 위해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더나은 세상을 위해 전액 사회적기업의 성장에 재투자한다는 것 뿐입니다. (Harvard Business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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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sangju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열린 인터넷이 인류의 진보를 도우리라 믿는 전형적인 실리콘밸리 테크 낙천주의자 너드입니다. 주로 테크/미디어/경영/경제 글을 올립니다만 제3세계, 문화생활, 식음료 관련 글을 쓸 때 더 신나하곤 합니다. 트위터 @heesangju에서 쓸데없는 잡담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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