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공영라디오 NPR은 8월 23일자로 웹사이트의 댓글 기능을 없애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댓글란이 아닌, 더 나은 방식으로 독자들과 소통하겠다는 것입니다. NPR 디지털 뉴스 편집장인 스캇 몽고메리(Scott Montgomery)는 NPR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이와 같은 결정을 알렸습니다. 이 포스트에 상당량의 댓글이 달린 것은 아이러니입니다.
몽고메리 편집장은 NPR의 댓글란이 “오늘날 인기있는 디지털 교류의 통로가 존재하지 않았거나 겨우 시작하던 단계였던 8년 전에 생겼다”며, 독자와의 다양한 소통 창구 중에서도 댓글란은 그다지 유용한 경험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적었습니다. 댓글란을 대체할 창구로는 NPR의 소셜미디어 계정과 NPR 소속 언론인들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꼽았죠. 그러면서 NPR 편집부와 프로그램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가 30개 이상, 트위터 계정도 50개 이상이며, 그 중에서도 메인 페이스북 페이지는 500만여 명이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NPR의 옴부즈만으로 활동 중인 엘리자베스 젠슨은 이번 결정을 지지한다면서도, 편집장의 발표문에는 실망스러운 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NPR이 제작하는 라디오 방송 대부분이 청취자 편지는 전혀 소개하지 않는 방향으로 변화했는데, 이에 더하면 이번 조치 역시 퇴보로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NPR 측이 언급한 “대안의 소통 창구”들이 잘 운영되는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댓글란이 없는 곳은 NPR 뿐이 아닙니다. 이번 결정은 로이터 통신, 리코드(Recode), 더 버지(The Verge), 포퓰러 사이언스(Popular Science), 시카고-선 타임스(Chicago-Sun Times), 더 위크(The Week)와 같이 이미 댓글란을 없앤 언론사들과 발걸음을 나란히 하는 조치입니다. (포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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