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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는 이념 분열을 심화시키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최근 발표된 연구를 보면 소셜 미디어가 미국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들 간의 분열이 더욱더 커지는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두 명의 경제학자가 2012년 선거와 관련된 트위터 사용을 분석한 결과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는 자신과 비슷한 생각이나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만 의사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주는 기능을 합니다. 보수와 진보 모두 자신과 비슷한 성향을 드러낸 정보에 훨씬 많이 노출되었고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남긴 트윗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쓴 트윗보다 더 빨리 이들에게 전달되는 성향을 보였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중요한데 왜냐면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뉴스를 얻기 위해서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고 있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사람들이 관심 있는 주제에 따라서 사용자들이 노출되는 정보를 공격적으로 선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사용자들은 자신들이 팔로우하기로 선택한 계정에 따라서 전혀 다른 정보에 노출됩니다. 하지만 지역 신문의 경우 독자들이 서로 다른 기사를 읽을 가능성은 있어도 제공되는 콘텐츠는 궁극적으로 같습니다.” 연구를 이끈 저자인 브라운대학의 브라이언 나이츠(Brian Knight)와 토론토 대학의 요시 핼버스탬(Yosh Halberstam)은 말합니다.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면서 사람들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과만 소통하고 이념이 비슷한 사람들이 생산한 정보에만 접근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지금까지는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사회과학자들은 인터넷이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출판물의 양을 급격히 늘렸고 접근성도 높였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중도 성향의 뉴스와 글을 읽는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뉴스를 얻는 것은 기존의 뉴스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팔로우하기로 정한 사람들부터만 정보를 얻고 정보 역시 사용자들이 만들어 낸 것이며 정보는 과거보다 더 빨리 확산합니다. 나이츠와 핼버스텔 교수의 연구는 2012년 미국 선거 당시 한 명 이상의 의회 선거 후보자를 팔로우한 220만 명의 트위터 사용자들을 트윗에 관한 데이터를 모았습니다. 이들은 이 사용자들이 올린 9천만 개에 달하는 다른 사용자로 이어지는 링크와 선거 후보자에 대한 50만 개의 트윗을 분석했습니다. 진보적인 사용자들에게 노출된 선거 후보자에 관한 트윗 중 90%는 민주당원이 작성한 것이고 보수적인 사용자들에게 노출된 선거 후보자에 관한 트윗 중 90%는 공화당원이 작성한 것이었습니다. 만약 사람들이 무작위로 정보에 노출되었다면 진보, 보수 사용자 모두 50%는 민주당원이 작성한 트윗, 50%는 공화당원이 작성한 트윗에 노출되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합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는 반대 효과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 퓨리서치센터와 럿거스 대학 연구팀은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에서건 대중과 동떨어진 의견을 제시하는 경향이 낮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왜냐면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자신의 친구가 가족이 자신들과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논쟁을 피하려고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경향이 적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은 우리가 접한 정보에 관해 전통적인 미디어 환경보다 훨씬 더 많은 선택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얼마나 다양한 세계관에 노출되는가는 개인의 선택에 달린 것 같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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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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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차피 현실에서도 조중동을 좋아하는 사람이 조중동을 주로 읽거나 정기구독 하고, 한경오를 좋아하는 사람이 그러니까요. (가게 주인의 정치 성향과 구독하는 신문의 종류가 일치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오히려 인터넷은 공짜로 먼 거리의 정보를 볼 수 있는 만큼 다른 사상에 대한 접근성이 더 높아진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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