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엄마와 집에서 살림하는 아빠 이야기는 이제 미국에서 제법 흔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엄마, 집에서 살림하는 아빠 , 실리콘밸리의 주부 아빠들)
갓난 아기를 데리고 와 미술 수업을 듣는 아빠, 평일 아침 놀이터에서 아이와 놀아주는 아빠, 요가복을 입은 엄마들과 아이 교육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는 아빠가 그렇게 어색하지 않죠. 퓨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업 주부 아빠는 1989년 110만 명에서 2012년 200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사실 전업주부 아빠가 가장 많았던 때는 경기 침체가 왔던 2010년으로, 미국 아빠의 16% 인 220만 명이 집에 머물렀습니다. 2010년 이후 200만 명으로 살짝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장기적으로 보면 증가세는 확연합니다. 집에 머무는 아빠들이 전적으로 자의에 의해 머무르는 건 아닙니다. 전업주부 엄마의 73%가 아이의 교육을 위해 선택했다고 대답하는 반면 아빠들의 경우 21%만이 아이 교육을 위해서라고 말하죠. 남성의 경우는 직업이 없거나 질병, 장애가 있어 가정 주부로 머무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직 사회가 전업 주부 아빠를 전적으로 지원하는 건 아닙니다. 미국인의 51%가 “아이는 전업 주부 엄마와 함께 자라야 한다” 고 대답한 반면 8%만이 아빠도 마찬가지라고 대답했습니다. 아직 “엄마가 아이를 가장 잘 안다”는 고정관념이 확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엄마들의 공간인 Mumsnet(http://www.mumsnet.com/)이나 Netmums (http://www.netmums.com/) 대신 아빠들의 Dadsnet 가 나타나 아빠로서의 고충을 익명으로 토로하곤 합니다. “제가 다른 엄마들과 어울리는 게 불편해서 아이가 친구없이 지내는 것 같아요.” “방금 아내랑 내가 왜 햄스터 털 관리까지 해야하냐고 싸웠어요.”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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