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시장이 대공황이후 최악의 불황을 겪기 시작한지도 5년, 지난 11월에는 미국내 20만 3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고 실업률은 7%대로 떨어졌습니다. 경제는 마침내 불황의 늪을 벗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물론 이야기는 산업마다 다릅니다. 각 산업 구조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1980년대 이후 고용시장의 변화를 산업별 일자리 수의 변화 그래프 5개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위의 차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건 교육 및 의료 서비스 (주황색 선) 입니다. 계속 증가만 하고 있죠. 대부분의 고용 창출은 의료 서비스 (Health Care)인데, 공공학교나 공공병원이 ‘정부’ 카테고리에 들어감을 고려하면 아직도 저평가된 숫자입니다.
정부 고용도 주목할 만합니다. 2009년 4월에 최고봉을 찍고 내려가기 시작한 차트는 정부고용의 64%를 차지하는 지방정부의 현황이 반영된 겁니다. 2009년 불황으로 세금수익이 줄어든 지방정부가 받은 타격을 받고 덩치를 줄여나가기 시작했죠. 연방정부는 사실 1989년 최고봉을 찍은 이후 계속 덩치를 줄여왔습니다.
서비스업이 성장하는데 비해 생산(Manufacturing) 업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건 모두다 알고 있는 이야기겠지요. 여기, 좀더 자세히 서비스업과 생산업 비교를 해봅시다.
위의 그래프는 가정보건업(Home Health Care)과 자동차 생산업 일자리를 비교한겁니다. 참고로 가정보건 업체의 시간급은 $18.90이고, 자동차업체는 $24.06입니다. 더 많은 돈을 버는 ‘좋은’ 직업이 사라지는 것이 결코 좋은 일이 아니겠지요.
그렇다면 한시간에 $37.44를 버는 경영 및 기술 컨설팅과, 한시간에 $37.07 를 버는 법률 서비스 같은 좋은 직업을 비교해 봅시다.
경영학석사(MBA)가 법학석사(JD) 보다 낫네요. 위 그래프는 법률직이 예전만큼의 특권을 누리지는 못할 거란 걸 잘 보여줍니다. 다음 대상은 컨설턴트 일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일자리 수에서는 상향세를 보여줍니다.
2009년 부동산 버블 붕괴의 타격을 가장 세게 입은 건 금융과 부동산업일 겁니다. 아래는 금융 산업만을 다룬 산업 카테고리가 없어 관련 산업을 모두 뽑아본 겁니다. 금융 신용업이 가장 큰 충격을 받았고 건축, 인테리어 업까지 포함된 부동산업도 두번째를 차지했습니다. 월스트리트를 가르키는 주식, 상품 거래, 투자업은 2001년 닷컴버블 붕괴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큰 충격을 입었습니다.
참고로 주식, 상품 거래, 투자업의 시간당 월급은 $48.82입니다. 뉴스, 서적 출판업자들의 시간당 $27.49 보다 훨씬 높죠. 전통적인 언론사 사업이 어렵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으나 마지막 그래프는 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흥미로운건 IT 분야가 그렇게 주목을 받고 있음에도 일자리 창출에는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Harvard Business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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