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진들이 하수에 존재하는 유기물들을 먹고 사는 특정 미생물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데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연구진들이 전기생산에 이용한 미생물은 바로 Exoelectrogenic Microbes 라고 불리는 박테리아인데, 이 박테리아는 신기하게도 유기물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전자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박테리아의 전자배출 능력은 이미 과학계의 큰 관심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나, 그동안 많은 연구팀들은 유기물 분해 과정 중 배출되는 전자를 효율적으로 결집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하지만 마침내,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이 탄소 필라멘트와 산화은 전극을 이용하여 유기물 분해과정 중 배출되는 전자의 1/3가량을 결집시킬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미생물 전지(microbial battery: 사진 참조)가 완성된 것이죠
이 장치 개발에 참여한 싱 셰(Xing Xie) 연구원은 미생물 전지에 대해 “유기물 분해과정을 통해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능력은 물론 전기생산 능력까지 갖춘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미생물 전지가 상용화되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필요 할 것 같습니다. 셰 연구원은 미생물 전지의 개념은 훌륭하지만, 전지 제작에 사용되는 재료의 가격이 아직까지 너무 높은 것이 단점이라며 다음 과제는 제작 비용을 절감하는 일이 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the Atlantic C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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