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과학

태양계를 떠난 보이저 1호에 대해 알고 싶은 두 세가지 것들

지난 주 NASA는 1977년 지구를 떠난 보이저 1호가 공식적으로 태양계를 벗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놀라운 소식은 곧 우리에게 새로운 의문들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보이저 1호는 우리에게 어떤 정보를 보내고 있을까요?
어떻게 이 우주선은 아직도 전력을 유지하고 있을까요? 이 우주선이 언젠가는 외계인을 발견하게 될까요? NASA 의
과학자들이 웹사이트 Reddit 에 올라온 이런 질문에 대해 직접 답을 올렸습니다.

  • 애초의 예측보다 훨씬 더 멀리 나아간 우주선으로부터 어떻게 계속해서 신호를
    수신할 수 있나요?
    – 지난 10년간 지상의 수신 기술은 급격히 발전했습니다. 이 수신기술의
    발전에 의해 극히 먼 곳에서 오는 아주 미세한 신호조차 우리는 잡을 수 있습니다.
  • 태양계의 경계는 어떻게 구별되나요? – 여기에
    명확한 정의가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입자와 플라즈마를 이용해 정의하려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이저는 태양으로
    부터 온 입자에 의해 둘러싸여 있었지만, 지금은 태양이 아닌 다른 별들로부터 온 입자에 의해 둘러싸여 있습니다. 자기장의
    방향을 이용한 정의도 있습니다.
  • 보이저는 앞으로도 사진을
    보낼 수 있나요?
    – 보이저의 카메라는 1990년 발렌타인 데이에 보낸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사진을 마지막으로 꺼진 상태입니다.
  • 카메라가 꺼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 카메라는
    전력과 메모리를 절약하기 위해 꺼졌습니다. 보이저의 카메라와 보온장치는 이미 수년간 우주의 극저온에 노출된 상태입니다.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전송하여 카메라를 켜더라도 이들이 작동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 보이저에서 오는 신호가 지구에 도착하는데는 얼마나
    걸리나요?
    – 빛의 속도로 오는 그 신호는 현재 17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 보이저는 어떤 신호를 지금 보내고
    있나요?
    – 보이저는 다음과 같은 신호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에너지입자 측정결과, 자기장
    측정결과, 플라즈마파 측정결과, 자외선 측정결과.
  • 보이저가
    보내는 신호는 어떤 형태인가요?
    – 신호를 보내는 기기들은 아주 오래된 기기들입니다. 이들이
    보내는 신호는 0 과 1로 이루어져 있으며 미세한 조정을 거쳐 우리는 이를 해석하고 있습니다.
  • 보이저의 전력은 언제 다하게 되나요? – 모든
    과학장비들은 2020년까지 전력이 공급됩니다. 이 때 부터 우리는 각 측정장치의 전력을 하나씩 차단할 예정이며 2025년
    마지막 장비의 전력이 차단됩니다. 그러나 보이저의 기술적 임무는 2036년까지 가능합니다.
  • 앞으로 보이저가 어떤 신호를 보내기를 바라나요?
    태양계 바깥의 우주선(Rays), 자기장, 그리고 플라즈마파의 신호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이저의 핵전원장치가 작동하는
    한 2025년까지 우리는 신호들을 받을 예정입니다.
  • 보이저는 영원히 움직일 것이라고 말할 수 있나요?
    -현재 보이저의 속도는 약 시속 6 만km 입니다. 앞으로 영원히 보이저는 이 속도로 움직일 겁니다.
  • 현재의 경로로 이동한다면 앞으로 어떤 별에 접근하게
    되나요?
    – 현재 보이저는 뱀주인자리(Ophiuchus)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서기
    40,272년이 되면 보이저는 작은곰자리에 속한 매우 희미한 별 하나에서 1.7광년 떨어진 곳을 지나게 될
    예정입니다.
  • 보이저에 실린 CPU와 메모리를 오늘날의
    스마트폰에 비유하면 어떻게 되나요?
    – 메모리의 용량은 오늘날의 표준 스마트폰에 비해 약
    27만분의 1이며 현대의 기준으로 보이저가 CPU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 NASA는 보이저가 외계인의 존재를 알려주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왔을 때를
    대비한 공식적인 대처방안이나 발표문구를 준비하고 있나요?
    – 제가 가진 “과학임무지침
    핸드북”에는 거기에 대해 나와있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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