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어플리케이션인 인스타그램(Instagram)이 사용자 통계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최근 이용 약관과 관련해 논쟁이 일어난 뒤 인스타그램이 주춤하고 있다는 추측을 무마하기 위한 시도로 보입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두 달 사이 회원이 10% 증가했으며 현재 매달 활발히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9천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하루 평균 4천만 개의 새로운 사진이 포스팅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9월 인스타그램은 총 회원 수가 1억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어플리케이션에 등록을 한 사람의 숫자였고, 이번 통계는 어플리케이션을 실제 활발하게 쓰고 있는 사용자를 보여주기 때문에 훨씬 더 정확한 정보를 나타냅니다. 인스타그램이 이용 약관을 변경하겠다고 발표한 뒤 사용자가 대거 줄어들었다는 보도들이 나왔습니다. 뉴욕포스트지는 지난달 기사에서 추수감사절 기준으로 활발한 사용자 수가 일일 평균 1,450만 명에서 1,250만 명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All Things Digital’의 마이크 이삭(Mike Issac)은 인스타그램 사용자 수가 줄어들었다는 언론 보도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먼저 외부인의 경우 인스타그램 사용자 데이터 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을 페이스북 계정에 연동시켜놓은 사용자들을 기준으로 사용자 수를 계산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또 일일 기준 활발한 사용자수는 매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월별 집계보다 사용자 정보의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합니다. (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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