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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에티켓들

각 나라, 지역, 문화권마다 지켜야 할 에티켓이 다릅니다. 에티켓들 가운데는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모욕감이나 불쾌감을 줄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Travel+Leisure 블로그에서 지켜야 할 예의범절을 소개했습니다.

1. 접촉의 에티켓

대화를 나눌 때 상대방과 지켜야 할 물리적 거리, 인사하는 방식은 문화권마다 다릅니다. 지중해연안 국가에서 대화를 나눌 때 상대방 팔을 잡지 않는다거나 인사할 때 가벼운 키스나 포옹을 꺼려한다면 상대방을 불쾌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한국에서는 친한 친구나 가족이 아닌 이상 포옹은 낯설게 여겨집니다. 태국 사람들은 머리를 특히 신성하게 여깁니다. 아무리 아이라도 머리를 쓰다듬는 건 삼가야 합니다.

2. 밥 먹을 때는 오른손으로!

식기류 대신 손으로 음식을 먹는 문화권(인도, 모로코, 아프리카, 중동)에서는 대부분 어느 손으로 음식을 먹는지 명확하게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왼손잡이라도 밥 먹을 때 만큼은 오른손으로 먹는 것이 그 지역 사람들을 배려하는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3. 목욕탕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나 터키에서 사우나 또는 목욕탕에 갈 경우에는 밖에서 입는 옷을 입고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알몸으로 있기가 부끄럽거나 어색할 경우 수건으로 중요 부위를 가리는 건 괜찮습니다.

4. 하와이의 화환

하와이의 명물 가운데 하나인 화환은 단순한 꽃 목걸이가 아닙니다. 우정과 환영의 의미를 담은 전통적인 상징물인 화환을 거부하는 건 매우 무례한 일입니다.

5. 눈을 보고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대화를 나눌 때 상대방의 눈을 보고 말하는 것, 아이콘택트에 대한 기준도 나라마다 다릅니다. 한국이나 일본 사람들은 오랫동안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걸 불편해 합니다. 반대로 독일에서는 특히 맥주를 마시며 건배를 할 때 반드시 상대방과 눈을 마주쳐야 합니다. 안 그러면 7년 동안 침실에서 재수가 없다는 미신이 있습니다.

6. 주도(酒道)

러시아에서는 작은 보드카 잔에 담긴 보드카를 원샷하는 게 예의입니다. 프랑스에서는 같이 식사를 하고 있는 일행에게 더 마실 건지 묻지 않고 자기 잔부터 와인을 채우면 실례입니다. 한국에서 여성은 남성의 잔에만 술을 따를 수 있습니다(이 부분은 사실과 다른, 한국 문화에 대한 무지와 편견이 엿보이네요).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왼 손으로 술을 따르는 걸 삼가야 합니다.

7. 코 풀기

많은 나라가 그렇지만, 특히 일본이나 중국에서 식사 중에 코를 푸는 건 모든 이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손수건을 준비하더라도 말이죠. 휴지를 사용하거나 일행에게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에 가서 코를 푸는 게 바람직합니다.

8. 신발 신고 들어가도 되요?

유럽의 대부분 나라에서 초대받은 집에 가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주인이 의아해 할 겁니다. 반대로 아시아 국가들이나 하와이에서는 신발을 신은 채 집안으로 들어가면 주인이 당황할 겁니다.

9. 식사 중 대화

중국이나 일본, 아프리카 일부 나라에서는 밥 먹는 동안 많은 대화를 하는 걸 금기시합니다. 다른 이들이 한창 밥을 먹고 있을 때는 조용하다고 어색해하지 말고 같이 밥을 먹는 게 예절입니다.

10. 도로예절

하와이에서 차를 몰며 경적을 울리는 일, 러시아에서 신호위반 딱지를 떼려는 경찰에게 적당히 돈을 주고 무마하려는 일은 모두 엄청난 재앙을 부를 수 있습니다. 운전 중에 다른 운전자들에게 수신호를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건 중동에서는 욕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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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ppoo

뉴스페퍼민트에서 주로 세계, 스포츠 관련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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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원래 저희 사이트는 기사를 3가지로 분류하며 '세계/정치'가 그중 하나의 분류입니다. 위 기사의 내용을 볼 때 '세계'에 속한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저희가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세부분류를 명시하지는 앟고 있습니다.

    • 저도 중국이 트림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궁금하네요.
      저의 추측은 식사시 트림이 큰 결례는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저의 간단한 이론(?)이 있는데 (아마 누군가 먼저 이야기 했을)
      미국은 '젊음'을 숭상하는 나라이고 미국에서 '늙었다'는 표현은 매우 무례한 표현이지요.
      반면 한국은 아직은 노인에 대한 공경이 있고 나이들었다는 것이 그렇게 부정적인 느낌을 주지는 않구요.

      미국에서는 식사시에 코를 푸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 반면 트림을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 것으로 여겨집니다. 한국은 반대에 가깝지요.

      대체로 젊을수록(어릴수록) 코를 풀 일이 더 많은 반면 나이가 들수록 트림을 많이 한다는 것이 위의 사실들과 관계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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