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Economy / BusinessIT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정치 광고 시장 전략

지난 몇 년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정치광고 담당자들은 대선 후보,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운동 관계자들이나 이익단체 관계자들과 긴밀한 공조 속에 소셜 미디어를 통한 효과적인 캠페인 전략에 대해 설명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롬니가 부통령 후보로 폴 라이언을 지명했을 때 민주당을 지지하는 단체인 American Bridge 21st Century는 트위터에 사람들이 ‘Romney’나 ‘Paul Ryan’,’vice president’라고 검색할 때마다 라이언에 비판적인 내용이 담긴 MeetPaulRyan.com 이라는 웹사이트가 검색 결과의 맨 위에 뜨게 하도록 트위터에 광고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promoted tweet’ 형태로 이 웹사이트는 16만 번이나 트윗에 등장했고 트위터 사용자 5천 명이 이 링크를 클릭했습니다. 이후 American Bridge는 이런 형태의 광고를 24개나 더 샀습니다. 롬니 캠프도 페이스북 앱을 모바일 기기에 설치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롬니의 선거 홈페이지가 뉴스피드에 등장하도록 페이스북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광고는 롬니의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될 뿐 아니라 페이스북 친구들 중에서 누가 롬니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라이크(Like)’를 눌렀는지도 보여줍니다. 이 광고를 접한 사람 중 10%가 롬니의 웹사이트를 방문했습니다. 롬니 후보 측은 또 트위터에서 ‘Obama’라는 단어를 치면 오바마의 이스라엘 정책을 비판하는 트윗이 ‘promoted tweet’의 형태로 제일 먼저 나오도록 하는 광고를 사기도 샀습니다. 또 페이스북은 선거 전략가들에게 특정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targeting) 광고를 판매하며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밤 9~10시에 정치관련 광고를 가장 많이 클릭한다는 사실도 선거 캠프에 알려줍니다. 소셜미디어 정치광고 시장은 올 해 1억 7천만 달러 규모로 2008년보다 6배나 증가했지만, 전체 선거관련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수준으로 여전히 TV 광고에 비해서는 미미한니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정치 광고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증명되면 다른 제품이나 분야의 광고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Wallstreet Journal)

원문보기

arendt

Recent Posts

“설마설마했는데 결국?”… 이 사람이 트럼프의 미래일까

트럼프 2기 행정부를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는 지표나 역사적 사례, 본보기가 있다면 어떤 게…

16 시간 ago

[뉴페@스프] “돈 때문이 아니다” 최고 부자들이 트럼프에게 정치 후원금을 내는 이유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3 일 ago

‘백신 음모론자’가 미국 보건 수장 되다… “인신공격은 답 아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인선을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논란이 불가피한 인물도 다수 지명된…

4 일 ago

[뉴페@스프] “레드라인 순식간에 넘었다”… 삐삐 폭탄이 다시 불러온 ‘공포의 계절’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5 일 ago

[뉴페@스프] 사람들이 끌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름 결정론’ 따져보니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7 일 ago

‘예스맨의 절대 충성’ 원하는 트럼프…단 하나의 해답 “귀를 열어라”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가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트럼프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보여준 이들로, 기존 공화당원들…

1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