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성애자 남성들이 여성의 상체에 존재하는 지방이 가득 찬 구형의 두 살집에 그렇게 신경을 쓰는 것인가는 과학자들이 만족스럽게 설명하지 못하던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에모리 대학에서 신경학을 바탕으로 사회적 행동을 연구하는 래리 영 교수는 새로운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모유수유기의 아기는 어머니의 가슴에 애착을 가짐으로써 모자간의 관계를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진화된 신경회로는 성인이 되었을 때 연인들의 관계를 강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여성의 젖꼭지가 모유수유에 의해 자극될 경우, ‘사랑의 묘약’으로 알려진 옥시토신이 뇌에서 분비되게 되고, 이로 인해 여성의 아기에 대한 애정이 강화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최근의 연구는 남성연인에 의한 자극도 같은 효과를 가진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남성의 입장에서도 여성의 가슴을 자극하는 것은 자신의 매력을 높이는 것이며 이는 진화상의 이득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한편 룻거 대학의 인류학자 마스키아 리즈는 아프리카 부족들 중에는 여성이 가슴을 가리지 않고 남성은 이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하며 문화적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평했습니다. (Life’s Little Myst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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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주제이네요!!
네. 이 내용은 미국에서 9월 13일에 출간된 "이끌림의 과학(The Chemistry between Us)"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아마 한국에도 곧 번역출간이 되겠지요.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바이지만, 진화심리학은 문화인류학과 좀 더 긴밀한 공조를 이루어야 한다고 봅니다. 열심히 심리학적 이론을 개발해봤자 문화인류학자들에 의해 간단히 반박당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진화심리학자들은 우리의 문화적 요소를 너무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네요. 제가 보기에 가슴을 좋아하는 현상이 문화적 요인이 상당히 큰 것이라고 보는데, 이것을 생물학적으로 접근하려 하다니 저런 의심스러운 연구 결과가 도출 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ㅎㅎ
Zariski 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ㅎㅎ
말씀하신, 진화심리학자들이 문화적 요소를 무시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여기에는 꽤 오랜 역사가 있구요. 잘 아시겠지만 마가렛 미드에 대한 비판이라든지, 스티븐 핑커의 '빈 서판' 이 그런 의미를 가지구요. 아마 '문화인류학과의 긴밀한 공조'라는 말을 들으면 펄쩍 뛸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구요.
어부님의 글
http://fischer.egloos.com/4219085
그리고 아래 글의 답글중 이덕하님의 글
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1_main_square&wr_id=39834
그리고 마거릿 미드를 직접 비판한 이런 책도 있구요.
http://www.yes24.com/24/goods/1952033
원 글의 내용으로 돌아가면, 물론 저자의 이야기는 아직은 가설에 불과합니다. 저 가설의 의미는, 진화심리학이 충분히 답할 수 있는 수준의 질문인 '인류에 거의 보편적인 남성의 여성 가슴에 대한 선호'에 대해 그동안 제대로 된 설명이 없던 상황에서 보다 그럴듯한 가설이 나왔다는 데 의미가 있구요.
즉, 어떤 실험에 의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같은 가설이라 하더라도, 더 그럴듯한 가설이 더 가치를 가진다는 데 바탕을 두고 있지요. 원글에는 저 인류학자의 반박에 대한 래리 영의 답도 있습니다. (그냥, 가슴을 가리지 않는 다는 것이 가슴이 어떤 자극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가슴을 자극하는 문제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결과는 많지 않다 라고 말했습니다.)
ㅎㅎ 이미 논의가 약간 있었군요. 링크 감사합니다 :)
이것도 가설이지만 인간이 사족보행을 할때에 여성이 배란기가되면 엉덩이와 음부가 부풀어오르고 남성을 받아드릴 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족보행을 시작하면서 남성은 여성의 배란준비시기를 알수없게 되었고 따라서 여성은 엉덩이의 대체품으로 가슴을 부풀렸고 남자는 부풀어오룬 가슴을 보고 배란기를 알게되고 생식을 하고싶어하는 감정을 가지게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엉덩이의 복제품이 바로 가슴이고 그것에 남성이 반응한다고 볼수있죠 어디까지나 가설입니다
우분투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가설이 아마 원글에서 지칭한 '만족스럽지 못한' 가설 중의 하나로 생각됩니다.
물론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는 가설이라고 생각됩니다.
원글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이라고 말한 이유는, 래리 영의 새로운 가설에 비해 필요한 가정의 수가 더 많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